매일신문

베르나르 오베르탱·키시오 스가…갤러리신라 대구 ‘소장전(Collections)’ 개최

2월 1일부터 29일까지

프랑수와 리스토리, No.50, Acrylic on canvas, 117x92.5cm, 2000. 갤러리신라 대구 제공
프랑수와 리스토리, No.50, Acrylic on canvas, 117x92.5cm, 2000. 갤러리신라 대구 제공
알란 찰톤 작. 갤러리신라 대구 제공
알란 찰톤 작. 갤러리신라 대구 제공

갤러리신라(대구 중구 대봉로 200-29)가 올해 첫 전시로 소장전(Collections)을 선보인다.

이번 소장전은 그간 갤러리신라 대구점과 서울점에서 개인전으로 소개했던 국내외 작가의 대표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프랑수와 리스토리, 서승원, 곽훈, 알란 찰톤, 윤상렬, 베르나르 오베르탱, 키시오 스가, 최명영, 구자현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자신만의 독자적인 작업 방식인 '흔적-형태(traces-formes)'를 확립한 프랑수와 리스토리의 작품이 눈길을 끈다. '흔적-형태(traces-formes)' 작업은 조금씩 다른 모양의 육각형 템플릿으로 주어진 표면 전체를 덮을 때까지 청색, 적색, 백색으로 교차하며 채색하는 것이다.

이는 그가 1960년대 회화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고 아방가르드적 연구를 수행해오며, 회화의 본질을 희석시키기 위한 의도로 '체계적인 개입'을 도입한 데 따른 것이다. 무한히 반복되는 템플릿은 가변적인 확장성을 갖게 되고, 결국 전체이자 부분으로서의 회화적 패러다임을 나타내게 된다.

갤러리신라 관계자는 "일체의 주관성을 단절하고, 효과나 감정의 동요 없이 시각의 기계적 운동만으로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는 작가만의 실험"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일본의 모노하 운동을 이끈 키시오 스가의 작품도 전시된다. 모노하는 자연 재료나 공업 재료의 물성을 탐구하는 미술 사조다.

키시오 스가 작가는 나무, 돌, 쇳조각, 유리조각 등 자연물과 인공물을 자유롭게 활용하면서, 조합과 배치를 통한 작업들을 선보여오고 있다. 그는 전시 공간 내에 서로 다른 소재들을 의도적으로 대립구도로 배치해 물질과 공간, 인간 사이의 상호의존적 관계를 표현한다.

창호지, 문, 꽃, 도자기, 가구 등 한국의 전통적인 요소를 활용한 기하학적 추상회화를 이끈 서승원 작가의 작품도 전시된다. 그는 2016년 프랑스 페로탕 갤러리 전시를 통해 최명영, 이승조와 함께 유럽 화단에 한국의 단색화 작품들을 알린 주요 작가로 평가 받고 있다.

이외에 ▷한국 실험미술 1세대 곽훈 ▷ 선과 빛, 어둠으로 작업을 펼쳐오고 있는 윤상렬 ▷모노크롬 회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베르나르 오베르탱 ▷물질과 비물질의 경계를 중첩된 물감의 겹을 통해 표현하는 최명영 ▷템페라 기법을 통한 회화를 보여주는 구자현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갤러리신라 관계자는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오랫동안 고민해온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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