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동훈 "화재 진화 수당 인상" 이재명 "소방관 안전한 나라"…여야 당대표, 순직 소방관 조문

이재명 "개혁신당이 재발 차단"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후 문경시 육가공공장 화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후 문경시 육가공공장 화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문경시 육가공공장 화재 현장을 찾아 브리핑받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문경시 육가공공장 화재 현장을 찾아 브리핑받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여야 지도부가 경북 문경 화재를 진압하다 순직한 2명의 젊은 소방관을 추모하고자 1일 빈소를 찾았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문경장례식장에서 순직한 소방대원들을 조문한 후 "두 영웅의 삶이 헛되지 않도록 좋은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유족분들께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 정부가 과거 한 20여 년간 동결돼 있던 수당(소방공무원 구조구급활동비)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늘린 바 있지만 그것도 부족하다"며 "수당이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 중 화재진화 수당은 2001년 인상된 이후 지금까지 23년 가까이 그대로 동결돼 있는데 이 화재 진화 수당을 인상하겠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이날 오후 빈소를 찾아 "젊은 소방관들이 순직하는 이런 일들이 너무 자주 일어나는 것 같아서 안타깝고, 유족분들께서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 달라'고 말씀하셨다"며 "국민이 안전한 나라뿐만 아니라 소방관들도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빈소를 찾아 눈물로 사과와 안타까움을 호소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1일 경북 문경 육가공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대원 2명의 빈소가 마련된 경북 문경시 산양면 문경장례식장에서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1일 경북 문경 육가공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대원 2명의 빈소가 마련된 경북 문경시 산양면 문경장례식장에서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몇 해 전 이천에서 화재 사고가 났을 때 순직하신 소방대원을 추모했는데 저보다 더 어린 두 소방대원을 떠나보내면서 정치권이 바뀐 게 없다고 생각하게 돼 마음이 아팠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혁신당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여야 대변인단도 잇달아 논평을 내고 영웅들의 헌신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희용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소방관들의 고귀한 헌신과 희생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했고,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민주당은 항상 현장에서 목숨을 걸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소방관 여러분의 희생을 결코 헛되지 않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고립된 소방대원을 구조하라고 긴급 지시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두 소방관이 끝내 순직했다는 소식에 "김수광 소방교, 박수훈 소방사 두 소방 영웅의 희생 앞에 옷깃을 여미고 삼가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비보를 듣고 가슴이 아파 잠을 이룰 수 없었다"며 "유족 여러분께도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고 대통령실 김수경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공동체를 위한 희생은 고귀하다"며 "두 소방 영웅의 안타까운 희생을 우리 모두 잊지 말아야 할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분들의 노고를 결코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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