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이사철이 시작되는 3월 대구와 포항에 9개 단지, 9천336가구 아파트 입주가 시작된다. 두 곳 모두 대단지 아파트 입주가 줄줄이 예고되면서 전세 가격이 일시적으로 하향 조정될 전망이다.
2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다음 달 대구의 신축 아파트 입주 물량은 5천23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올 한 해 입주 가구 가운데 가장 많은 물량이다. 전체 2만3천697가구 중 21.20%를 차지한다.
▷달서구 송현동 한양수자인더팰리시티(1천21가구) ▷동구 신암동 동대구역센텀화성파크드림(1천458가구) ▷북구 고성동1가 힐스테이트대구역오페라(937가구) ▷수성구 중동 수성푸르지오리버센트(714가구) 등 대단지 아파트 입주가 예고됐다.
경북의 다음 달 신축 아파트 입주 물량은 4천313가구로 모두 포항에 집중됐다. 입주 단지는 ▷북구 흥해읍 한화포레나포항(2천192가구) ▷북구 흥해읍 힐스테이트초곡(1천866가구) ▷남구 오천읍 더트루엘포항(255가구) 등이다.
경북은 3월과 4월에만 8천633가구가 입주한다. 전체 2만4천41가구 가운데 35.91%에 이른다. 부동산R114는 "입주 물량이 많은 지역은 입주가 몰리면서 가격 낙폭이 깊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국적으로도 3월에는 49개 단지, 3만6천104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2월 2만8천139가구보다 22.06% 늘어난 수치다. 올해 입주를 앞둔 전국 33만2천697 가구 가운데 10만4천489가구(31.41%)가 1분기에 집중됐다. 4~5월에는 입주 물량이 평균 2만 가구대로 다시 감소할 전망이다.
전용면적별로는 전용 85㎡ 이하 아파트 공급이 9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원수 감소, 주택가격 부담에 따라 중소형 선호가 이어지면서 공급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수도권은 전용 40㎡~60㎡ 이하 물량 비중이 56%로 가장 높았다. 상대적으로 1~2인 가구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집값 수준이 높은 수도권에서 소형 아파트 공급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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