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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예천 황정근 '컷오프'…지역 출신 국회의원 기대한 예천의 꿈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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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황정근 예비후보 컷오프 발표...선거활도 멈추기로

황정근 국민의힘 예비후보. 매일신문DB
황정근 국민의힘 예비후보. 매일신문DB

경북 예천 출신 '금배지' 탄생 기대로 부풀었던 주민의 마음이 차갑게 가라앉았다. 4·10 총선 안동예천 선거구에서 유일한 예천 출신인 황정근 예비후보가 5일 컷오프(공천배제)되고, 그가 도전을 끝내기로 하면서다.

이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안동예천 선거구 공천장을 두고 김의승 예비후보, 김형동 국회의원(이상 가나다순)이 양자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그러자 황 예비후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의 선택을 받지 못했습니다. 저는 여기까지 입니다"라며 "국민의힘 공관위가 안동예천 선거구에서 경선을 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저는 선거캠페인을 여기서 멈춥니다"고 썼다.

지난달 초 안동예천의 선거구를 분리하는 여야 잠정 합의안이 나왔을 때만 해도 예천에서는 '이번에는 지역 출신 국회의원을 배출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로 들끓었다. 이에 부응하듯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이던 황정근 예비후보가 출마를 선언하면서 분위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예천의 시민단체들이 나서서 선거구 분리를 찬성하는 결의문까지 채택·발표했을 정도.

하지만 지난달 29일 안동예천 선거구가 현행대로 유지되는 선거구획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분위기는 급반전됐다. 안동(15만2천명)과 예천(5만5천명)의 인구 격차가 3배 가까이 나는 탓에 예천 출신이 안동 출신과 겨뤄서는 승산이 낮다는 판단이었다.

선거구 분리를 지지하는 활동까지 벌인 예천 주민은 황 예비후보의 '포기'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이 소식을 접한 한 주민은 "20년 만에 찾아온 지역 발전의 기회가 물거품처럼 한순간에 사라져 너무 아쉽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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