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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비대위 홍보위원장, 10시간가량 조사…"혐의 성립 안 돼, 숨길 것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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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6일 오전 의료법 위반 등 혐의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들어서며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6일 오전 의료법 위반 등 혐의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들어서며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7일 정부가 전공의 집단 병원 이탈 사태와 관련해 전·현직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등 5명을 고발한 가운데 주수호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6일 경찰에 출석해 10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이날 오전 10시쯤 청사 안으로 들어간 주 위원장은 오후 8시쯤 조사를 마친 후 취재진에게 "내가 아는 사실 그대로 거리낌 없이 다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 (경찰에서) 혐의 사실을 인정하느냐고 묻는데 당연히 그런 사실은 없으니 인정하지 않는다고 했다"고 답했다.

주 위원장은 앞서 오전 조사 전에도 "말 그대로 숨길 것도, 숨길 이유도 없어서 편하게 왔다. 의료계 대표들을 고발한 정부 당국과 시민단체가 크게 당황할 것이다. 실제로 나올 게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전공의 집단 사직을) 교사한 적이 없기 때문에 교사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며 "방조는 전공의들의 자발적 포기를 정부가 집단 사직이라고 규정하고 그 과정에서 우리가 알고도 가만히 뒀다는 것인데 MZ세대는 신인류다. 선배들이 이러쿵저러쿵한다고 따르지 않고 혹시라도 선배들이 잘못 말해서 잔소리하는 것처럼 보일까 봐 노심초사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후배들을 방조·교사했다는 건 본질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어 "살인적인 저수가로 출발한 대한민국 의료보험이 도입된 이래 오늘의 사태는 이미 예견됐다"며 "의사들의 2024년 운동은 비폭력, 무저항, 자발적 포기 운동이다. 정부가 '자발적 포기'라는 의미를 훼손하지 않고 빨리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 있도록 정부의 고집을 꺾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정부가 고발한 의협 전·현직 간부 5명 가운데 이날 처음으로 주 위원장을 마포구에 있는 청사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고발당한 의협 전·현직 간부 5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처하고 경찰 출석을 요구한 바 있다.

경찰은 오는 9일에는 노환규 전 의협 회장을, 12일에는 김택우 의협 비상대책위원장(강원도의사회장)과 박명하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서울시의사회장)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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