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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광우병 사태, 날 흔들려던 것…다음 대통령 끌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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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MB) 전 대통령이 12일 오전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2기 건설경영 CEO과정 행사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12일 오전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2기 건설경영 CEO과정 행사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박(MB) 전 대통령은 12일 MB정부 출범 직후 터진 광우병 사태에 대해 "사실 그때 광우병이 문제가 아니고 이명박 대통령을 끌어내리는 것이란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남구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전문건설공제조합 '건설경영 최고경영자(CEO) 과정' 강연에서 "소고기 광우병 (시위)할 때 위원장을 하던 운동권자가 전향했다면서 어디 강연에 가서 그렇게 이야기하더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내가 원체 압도적으로 (대선에서) 당선돼 큰 흔들림은 없었는데, 결국 목적은 나를 흔들려던 것"이라면서 "그러나 나는 못 건드리고 그 다음 대통령을 끌어내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도) 4대강을 하면서 또 여러 가지로 고통받았다"고 회상했다.

이 전 대통령의 언급은 2018년 광우병 관련 대규모 시위에 정치적 의도가 깔려있었다는 점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전 대통령은 광우병 사태 당시 진행하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SMA) 관련 일화도 말했다.

그는 "그때 광우병 사태가 터져서 '미국 소고기를 수입하면 다 죽는다'고 난리 칠 때였는데,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임기가 다 됐는데 한가지 선물을 줄 수 있다'고 했다"고 소개했다.

한·미 양국은 매년 주한미군 방위비를 협상을 통해 정해왔지만, 당시 부시 대통령은 '향후 5년간 협상 없이 현상을 유지하는 것으로 사인을 하고 떠나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 전 대통령은 "내가 '당신이 그렇게 하고 떠나면 다음 대통령 때 안 되지 않느냐'고 하니까, '미국은 한국하고 달라서 전임이 그렇게 하면 그대로 지킨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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