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4·10 총선 수도권 출마자들이 26일 '의대 증원' 문제를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과 관련, 정부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울산 남구 신정 시장에서 의대 정원과 관련해 명수 조정이 안 된다는 대통령실 입장에 대해 "국민 건강을 위해서 의료 개혁, 의사 증원을 포함한 개혁이 반드시 필요하고 대단히 중요한 과제"라면서 "국민 건강을 최우선 해야 하기 때문에 의제를 제한하지 않고 건설적인 대화를 해서 좋은 결론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의대 증원 규모 2천명에 대해 타협이 불가하다고 밝힌 점에 대해선 "대화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대화하는 데 있어서 의제를 제한하는 건 아니라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한 위원장 이외에도 정부의 '협상'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여권에서 계속 이어지고 있다.
서울 종로에 출마한 최재형 후보는 이날 YTN 라디오에서 "현 상태가 계속되면 결국은 국민 건강권이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는 어려운 상황이 생긴다"며 "일단 의사 선생님들은 원래 있어야 할 환자 곁으로 돌아가는 게 원칙"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문제의 핵심인 의대 정원에 대해서 '이건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에서 좀 더 유연한 자세를 가져야지 이 대화의 물꼬가 트이지 않을까"라며 "의료계 또는 사회 관계된 모든 전문가, 단체들과 합리적인 논의를 통해 적정한 의대 정원 증원을 위해 얼마나 증원하는 것이 합리적인가에 대해서 논의를 통해 도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경기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철수(경기 분당갑) 후보는 이날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장 및 대표단 등과 비공개 면담 후 ▲ 범사회적 의료개혁 협의체 구성 ▲ '2천명 의대 증원' 정부안 재검토 ▲ 전공의 사법리스크 해결 등 '중재안'을 정부에 제시했다.
의사 출신의 안 후보는 성남시의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의료계 모두 국민의 생명과 삶을 중심에 놓고 대화하며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아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오후 당사 브리핑에서 총선 전 갈등 해결을 요구하는 당내 여론과 관련해 "국민 건강을 위해서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제한 뒤 "국민 건강보다 더 중요한 게 뭐가 있겠나"라며 "의제 제한 없이 건설적인 대화를 해나가야 된다. 그 과정에서 국민 건강이 모든 결정의 최우선 기준이 돼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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