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와 종교는 어떻게 탄생해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향했나? 과학기술은 어떻게 인간 이성의 흐름을 유도했나? 우리 현대 인류의 미래는 어떤 방향을 찾아 나아갈 것인가?"
이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찾아 동해를 바라보는 경북 포항의 야트막한 용산 고인돌에서 출발한 저자(힌동대 기계제어공학부 이재영 교수)의 사유는 챗GPT 등 인공지능의 발달이 이끄는 인류의 미래애 대한 고민으로 이어진다.
책은 문명의 두 축인 과학기술과 인간 정신의 성장과 상호작용을 '섞임'이라는 관점으로 담아 냈다. 신화를 분석하면서 시작된 자연과 세계에 대한 원초적 질문들을 과학과 인간 정신을 싹 틔우는 원형적 모판으로 삼아 자연과 세계, 인간적 삶에 대한 끊임 없는 모색을 물질과 관념의 '섞임'이라는 관점으로 돌아봤다. 이를 통해 늘상 문명의 부속으로 나열되던 과학기술을 인간 정신의 발현과 대등한 요소로 세우고 있다.
한 권으로 이해하는 과학사와 과학 철학, 그리고 인간 이성 발달의 방대한 역사서라 할 만한 이 책은 인류의 오랜 과거와 첨단 과학기술의 현대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또 어떤 미래를 꿈꾸고 기획해야 할 지 알고 싶은 호모 사이언스 사피엔스들에게 길잡이가 돼 줄 것이다. 464쪽, 2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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