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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 식목일 맞아 천연기념물 '보은 속리 정이품송' 자목 5주 분양

4~5월 중 읍·면별 주요 지점에 기념식수 예정

천연기념물 제103호 '보은 속리 정이품송'. [사진=기장군]
천연기념물 제103호 '보은 속리 정이품송'. [사진=기장군]

부산 기장군은 다음달 5일 식목일을 맞이해 충북 보은군으로부터 '보은 속리 정이품송' 자목(子木) 5주를 분양받아 4~5월 중 5개 읍·면에서 기념식수를 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식재되는 정이품송 자목(子木·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천연기념물 식물의 종자 채취 또는 꺾꽂이나 접붙이기로 육성한 나무)은 보은군에서 지난 2008년부터 추진한 자목 보급사업의 일환으로 분양된 것이다.

'보은 속리 정이품송'은 속리산 입구 길목에 심어진 소나무로 높이 15m에 가슴높이의 둘레는 4.5m에 달한다. 이 소나무는 1962년 천연기념물 제103호로 지정됐다.

지난달부터 보은군에서 전국 자치단체·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50주 한정(기관별 5주 이내)으로 해당 자목에 대한 유상분양을 공모했고, 이에 기장군이 자목 5주를 신청해 이달 최종 분양대상 기관으로 전량 선정됐다.

정이품송은 일반 소나무와 달리 줄기가 곧게 자라는 특성이 있다. 이번에 보은군으로부터 분양받은 자목 5주는 2014년생으로 키가 2m 안팎이고, 밑동의 지름이 7~10cm 정도다.

기장군은 현재 관내 읍·면 주요 지점을 중심으로 식재 대상지를 발굴하고 있으며 오는 4~5월 중 정이품송 기념식수를 할 계획이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오랜 역사와 전통,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기장군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정이품송 기념식수를 추진했다"며 "산림문화적인 의미와 더불어 자연유산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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