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소속 충주시의원이 '일찍일찍 투표하삼'이라고 적힌 민주당의 현수막을 무단 철거한 데 대해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질타했다.
강선우 중앙선대위 공보본부 대변인은 6일 오후 서면 브리핑을 내고 "국민의 뜨거운 사전투표 열기를 막으려는 국민의힘의 헛된 몸부림이 황당무계하다"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고 가려지느냐"고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야당에 대한 막무가내 흑색선전과 선거운동 방해로 선거를 혼탁하게 만들려는 것으로도 부족해 국민의 주권 행사마저 저지하려고 하다니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무엇보다 유권자가 뽑아준 현직 시의원이라는 사람이 투표 독려를 막으려는 것은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투표 열기에 찬물을 끼얹고 위법을 불사해서라도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에 대한 국민의 심판을 막고 싶었냐"며 "이쯤 되면 불법과 부정으로 국민의 투표를 막는 것이 여권의 선거 전략이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4·10 총선 사전투표,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권은 뿌린 대로 거두게 될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당장 김영석 충주시의원의 투표 독려 방해 행위를 중징계하고 경찰 역시 해당 사안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치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전날인 5일 오전 11시쯤 충주시 칠금동에서 '일찍일찍 투표하삼'이라고 적힌 민주당 현수막을 낫으로 철거한 혐의를 받는다. 김 의원은 해당 현수막에 적힌 문구 '일찍'이 민주당 기호인 '1번'을 연상케 한다며 불법 현수막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최백규 민주당 충북도당 공보국장은 5일 "충주지역에만 펼침막 50장을 걸었는데 18장이 훼손되거나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라며 "현역 시의원이 대낮에 낫으로 펼침막을 훼손한 것은 민주주의와 신성한 선거에 대한 테러로 묵과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경찰은 김 의원의 행위가 재물손괴에 해당하는지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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