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초등학생, 매월 질문왕 뽑는다…질문 공책 활용 우수자 선발

지난해부터 '질문이 넘치는 교실' 문화 확산 중점 추진
지난달 '질문 공책' 직접 제작해 배포해
이달의 질문왕 3회 선정 시 '명예의 전당' 게시 기회도

경북교육청은 질문이 넘치는 교실을 운영해 학생들이 자신감 있게 질문하고 문제를 탐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사진은 학생들이 교실에서 질문하고자 손을 드는 모습.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교육청은 질문이 넘치는 교실을 운영해 학생들이 자신감 있게 질문하고 문제를 탐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사진은 학생들이 교실에서 질문하고자 손을 드는 모습.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도교육청은 경북지역 3~6학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매월 질문공책 활용 우수학생을 선발해 '이달의 질문왕'을 선정한다고 8일 밝혔다.

질문 공책은 지난해부터 경북교육청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질문이 넘치는 교실' 문화 확산을 위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질문과 토론이 일상이 될 기회를 제공하고자 교과 교육과 생활 속에서 궁금한 점을 질문으로 만들고 답을 쓸 수 있는 공책 형태의 교재다.

질문왕 선발 사업은 경북교육청이 지난달 제작 배부한 질문 공책을 활용해 교과와 생활 속에서 궁금한 점을 세 가지 유형 질문으로 만들고 답을 적은 후 '질문이 넘치는 교실 홈페이지(질문.net)'에 게시하면 된다.

경북교육청이 지난달부터 제작해 보급하고 있는 질문이 넘치는 교실 질문공책의 모습.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교육청이 지난달부터 제작해 보급하고 있는 질문이 넘치는 교실 질문공책의 모습. 경북교육청 제공

세 가지 질문 유형은 주어진 내용에 대한 사실을 확인하는 '사실적 질문(바탕 질문)'과 정보에 다양한 생각을 추가하는 '해석적 질문(궁금 질문)', 새로운 상황에 대해 질문하고 사고를 확장하고 나만의 아이디어를 도출·발전시키는 '적용적 질문(새롬 질문)' 등이다.

심사는 학년별 심사위원의 평가를 통해 '이달의 질문왕'을 선정하고, 선정된 학생에게는 소정의 상품권이 제공될 전망이다. 또 이달의 질문왕에 3회 이상 선정된 학생은 '명예의 전당' 게시판에 인증서가 게시된다.

경북교육청은 질문 공책 활용을 통해 일방적인 지식 전달 수업 방식에서 벗어나 교사와 학생 간, 학생과 학생 간에 질문이 연속으로 일어나는 질문 기반의 교과수업이 활성화되길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학생들이 질문을 통해 스스로 탐구와 문제 해결의 과정을 경험하는 '학생 주도형 수업'이 정착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질문하고 토론하는 수업문화 확산을 통해 경북 교실에 질문이 넘쳐나길 바란다"며 "이를 위해 교사 학습공동체 활성화와 질문 선도단 육성과 운영, 수업전문가 육성, 수업 나눔 기회 제공 등 교사의 질문 능력 향상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