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주연합 "코리아 디스카운트 줄여…주가지수 5천 포인트 시대 연다"

서재헌 "주가지수가 곧 민생·행복지수…윤석열 정권 2년간 0% 상승률"

서재헌 더불어민주연합 비례 후보.
서재헌 더불어민주연합 비례 후보.

더불어민주연합은 8일 주가지수 5천 포인트 시대를 열기 위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줄여 주식시장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민주연합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한 투자 ▷금융시장의 자율 ▷국민연금과 일반 투자자들의 적극적 경영 참여의 보장 ▷이념 중심 남북·외교정책의 기조 변경 등 방안을 제시했다.

서재헌 민주연합 비례 후보는 "코로나19 시기 이후 대한민국 국내 주식투자자는 2019년 612만 명에서 2021년 1천300만 명으로 늘어났다"며 "주식시장이 이제는 기업의 자금조달의 측면뿐만 아니라 국민의 자산 증식 수단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이 주식을 통해 기업에 투자하고 국가에 투자하고 미래에 투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 후보는 "이제 주가지수가 곧 민생지수·행복지수가 됐다"면서도 "이러한 국내 주가지수가 윤석열 정권 2년간 세계 증시와 달리 제자리걸음이었다. 구체적으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일인 2022년 3월 10일부터 2024년 3월 10일까지 한국 KOSPI 지수는 정확히 제로인 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서재헌 더불어민주연합 비례 후보가 8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주식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강영훈 기자 green@imaeil.com
서재헌 더불어민주연합 비례 후보가 8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주식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강영훈 기자 green@imaeil.com

반면 같은 기간 미국 S&P500지수는 20%, 독일 DAX지수는 32%, 스페인 IBEX 35 지수는 27%, 일본 NIKKEI 225 지수는 54% 상승했는데, 한국 KOSPI 지수는 정확히 제로인 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 증시는 세계 증시와 비교했을 때 PBR(시가총액/총자산)과 PER(주가/주당 당기순이익)이 상대적으로 아주 낮아 글로벌기업과 동일한 자산 및 이익의 국내기업도 상대적으로 저평가되고 기업의 가치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인센티브 정책으로 배당수익률을 높이고, 연구개발비(R&D) 확대를 유도하고, 시장개척 등으로 기업의 순이익을 증가하는 동시에 코리아디스카운트 요인을 제거한다면 충분히 주가지수 5천 포인트 시대를 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연합은 주가 5천 포인트 시대를 열기 위한 4가지 공약으로 우선 김건희 특검과 함께 주가조작을 원천 방지하는 '공정한 투자', 두 번째로 정부가 재량적 정치 운용을 통해 금융정책을 일방적으로 시행하고 금지하는 관치금융을 제도적으로 막는 '금융시장 자율'을 꺼내 들었다.

또한 국민연금을 재벌들의 거수기 역할에서 벗어나게 해서 일반 주주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의결권 행사하도록 하고, 이념 중심 및 대결 일변도의 남북·외교정책 기조를 바꾸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연합 서재헌·박홍배·이주희·임광현·임미애 비례 후보, 황순식 정책총괄본부장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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