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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단지 건설 두고 일부 주민 반발…"보상금 턱없이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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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 황학산 건설 중인 풍력단지에 전흥2리 주민들 "가짜 서명 동의서 인정못해"
SK디앤디 "이미 주민 동의 끝난 문제…추가 보상 어려워"

의성군 옥산면 전흥2리 주민들이 황학산 풍력발전단지 건설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장성현 기자.
의성군 옥산면 전흥2리 주민들이 황학산 풍력발전단지 건설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장성현 기자.

민간 풍력발전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건설되는 의성군 황학산 풍력발전단지를 두고 일부 마을 주민들이 보상 규모에 반발하며 갈등을 빚고 있다.

의성군 옥산면 전흥2리 주민 40여명은 12일 의성군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황학산 풍력발전단지 건설 허가를 취소하거나 적절한 피해 보상을 할 것을 요구했다.

SK디앤디는 특수목적법인(SPC) '의성황학산풍력발전㈜'을 통해 의성군 황학산 일대 23만㎡ 부지에 설비용량 99㎿ 규모(6.6㎿급 풍력발전기 15기)의 풍력발전단지를 건립 중이다.

총 사업비는 2천65억원으로 오는 2026년 상반기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발전단지 완공 후에는 연간 14만6천㎿h의 전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 곳 풍력발전단지 주변에는 춘산면과 옥산면 내 6개 마을이 인접해 있다. 이 가운데 전흥2리를 제외한 5개 마을은 모두 발전기금이 지급된 상태다.

이곳 주민들은 "마을 총회와 겸한 주민 설명회 참석자들에게 동의서를 받았다지만 적지 않은 서명이 위조돼 있다"면서 "전체 80여가구 가운데 27명만 참석해 성원이 되지 않은 회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풍력발전소가 들어서는 지역들은 소음이나 날개 그림자, 땅값 하락 등의 피해를 보기 때문에 통상 가구 당 500만~1천만원의 피해 보상을 하거나 전기차 충전기 설치, 취업 알선, 지분 참여 등의 지원하는데 우리 마을에는 이런 혜택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상효 전흥2리 주민대책위원장은 "건설사가 인근 춘산면 주민들에게는 1인당 372만원의 피해 보상을 했는데, 우리 마을은 가구 당 130만원의 보상에 그쳤다"면서 "발전소 건설 허가를 취소하거나 인근 마을과 비슷한 규모의 피해 보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설계 및 시공을 맡고 있는 SK디앤디측은 이미 합의된 보상 규모를 재조정하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SK디앤디 관계자는 "지난 2018년부터 수년에 걸쳐 6개 마을 이장과 개발위원들로 구성된 주민대책위와 합의를 마쳤고, 내용을 공증까지 받은 사안"이라며 "이미 합의를 끝낸 발전기금을 특정 마을만 다시 조정할 경우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어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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