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상장법인 시가총액이 1년 새 87조원 이상 뛰면서 매출액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상장사 매출액은 경영난이 심화한 한국가스공사를 중심으로 9조원가량 쪼그라들었다.
15일 한국거래소 대구혁신성장센터의 '대구경북 12월 결산법인의 지난해 결산실적'에 따르면 지역 상장사 111곳(코스피 41곳, 코스닥 70곳) 매출액은 88조4천851억원으로 지난 2022년보다 9조5천901억원(9.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조8천359억원으로 1년 전보다 1조8천737억원(32.8%), 순이익은 1조5천202억원으로 6천901억원(31.2%) 각각 줄어들었다. 한국가스공사 매출이 14.8% 꺾이면서 실적 하락을 견인했다. 지난해 한국가스공사 영업이익은 40.5%, 순이익은 203.3% 내려앉았다.
반면 상장사 시가총액은 137조7천970억원으로 87조4천411억원(173.6%) 급증했다. 한국거래소 대구센터 관계자는 "신규 상장 증가와 역외 상장기업 유치, 고부가가치 업종의 증가 등으로 최근 1년간 시가총액이 매출액을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시장별로 보면 코스피 상장사 중 2곳이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나 8곳이 적자로 돌아서면서 전체 순이익은 9천280억원으로 5천623억원(37.7%) 감소했다. 매출액은 75조6천788억원으로 10조4천761억원(12.2%), 영업이익은 3조2천612억원으로 1조8천459억원(36.1%) 각각 줄었다.
코스닥에서는 상장사 5곳이 흑자 전환하고 8곳이 적자로 돌아서 순이익 감소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1천278억원(17.8%) 감소한 5천922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12조8천64억원으로 8천860억원(7.4%)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5천747억원으로 278억원(4.6%) 줄었다.
상장사 111곳 중 흑자기업 비중은 71.2%(79곳)로 전년(80%)보다 소폭 축소됐다. 업종별 실적을 보면 코스피에서 운수창고업(156.5%), 건설업(38.1%) 등의 매출이 올랐고 철강금속(-54.3%), 섬유의복(-16.7%) 등의 매출이 내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제약(54.2%), 기계·장비(27.2%) 등의 매출이 증가한 반면 화학(-29.3%), 일반전기전자(-21.8%) 등에서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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