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참패 이후 국민의힘이 수습을 위해 오는 29일 22대 국회의원 선거 3차 당선자 총회에서 비대위원장을 선입할지 주목받고 있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 자리에서 차기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국민의힘이 내놓은 수습 로드맵은 비대위 구성과 조기 전당대회를 통한 새 당 대표 선출이다. 따라서 이번 비대위원장은 당 수습을 이끄는 역할이 아니어서 권한이 제한적이고 임기도 두 달 안팎 정도다.
이렇다 보니 당내에서 비대위원장을 선뜻 맡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권한대행이 그간 접촉한 당내 중진들은 잇달아 비대위원장직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당내 중진급 당선인들은 6선 조경태·주호영 의원, 5선은 권성동·권영세·김기현·윤상현 의원과 나경원·조배숙 전 의원 등이 있다. 4선까지 포함하면 중진 당선인은 19명이다.
윤 권한대행은 일부 낙선한 중진 의원도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거나 낙선한 4선 이상 중진은 박진, 서병수, 홍문표, 이명수, 김학용 의원 등이다.
이 가운데 서울 서대문을에서 낙선한 외교부 장관 출신의 박 의원은 최근 비대위원장 제안을 받았으나 정중히 사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 때문에 당내에선 윤 권한대행이 당선자 총회를 통해 '비대위원장 적임자가 없다'며 인선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현재까지 진행 상황만 공유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만약 윤 권한대행이 차기 원내대표 경선 전까지 비대위원장 인선을 마무리 짓지 못할 경우엔 새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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