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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책임감이다" 김호중 6월 공연 강행 의지 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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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음주 뺑소니 혐의로 물의를 빚은 가수 김호중이 싸늘한 시선에도 '끝까지 책임지고 싶다'며 예정된 공연 강행 의지를 드러냈다. 김호중에 대한 비판여론이 큰 만큼, 이를 무시한 행보가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호중 측은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주관하는 다음 달 1일 투어 공연에 대해서도 강행 의지를 드러냈다고 21일 연합뉴스TV가 보도했다.

소속사 측은 "향후 모든 상업활동은 안 하고 자숙할 것"이라면서도 "눈앞에 예정돼 있는 공연은 무료 공연이라도 해서 마무리하겠다"고 매체에 전했다.

김씨 역시 "나로 인해 피해 보는 사람들을 위해 끝까지 책임지고 싶다"며 "이게 책임감이고 팬클럽 아리스와의 약속"이라는 뜻을 밝혔다는 게 소속사의 입장이다.

김호중은 23∼24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에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 & 프리마돈나'를 앞두고 있다. 공연을 취소하라는 여론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위약금 등 문제로 공연 강행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티켓 가격이 15만∼23만원인 '슈퍼 클래식'은 티켓 매출만 40억원에 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티켓 금액의 30%인 취소수수료도 대략 1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이번 공연에 출연키로 한 KBS 교향악단 단원들이 불참을 결정하면서 김호중 측 의지와 상관없이 공연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김씨는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후 미조치 등)로 조사받고 있다.

김호중은 지난 21일 오후 2시쯤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 약 3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김호중이 마신 술의 종류와 양, 핸들을 잡게 된 경위 등을 집중 조사했다. 이밖에 사고 이후 과정을 비롯해 운전자 바꿔치기와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 파손 등에 대한 진술도 파악했다.

조사가 끝난 뒤 김호중은 "취재진 앞에 서고 싶지 않다"며 6시간 동안 귀가를 거부한 채 버티다 출석 9시간 만에야 경찰서에서 나왔다.

오후 10시 40분쯤 검은 모자와 안경을 쓰고 왼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 모습을 드러낸 김씨는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조사 잘 받았고 남은 조사가 있으면 성실히 받겠다. 죄송하다"고 짧게 말했다. 취재진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채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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