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인구 2045년부터 200만명↓…경북 2052년 인구 '65세 이상' 절반

통계청 '장래인구추계' 발표
21년뒤 모든 시도 출생아보다 사망자 많아

28일 오후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병환 성주군수가 부모의 양육 부담을 줄이고, 24시까지 완전 돌봄이 가능한
28일 오후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병환 성주군수가 부모의 양육 부담을 줄이고, 24시까지 완전 돌봄이 가능한 '성주 24시 통합돌봄센터'를 찾아 아이들과 함께 놀이를 하고 있다. 이번 돌봄 시스템은 경북도가 직접 디자인한 21세기형 공동체 돌봄 모델이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통계청 온누리 인구추계팀장이 2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2년부터 2052년까지 시도별 장래 인구추계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통계청은 2022년 대비 2052년 시도별 총인구는 세종과 경기, 2개 시도는 증가하고 나머지 15개 시도는 감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대구시 인구가 21년 뒤 200만 명 이하로 내려앉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 시기부터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압도하는 인구 자연 감소 현상이 전국적으로 나타날 것으로도 보인다. 경상북도는 28년 후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절반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은 28일 이 같은 내용의 '장래인구추계 시도편: 2022∼2052년'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국 총인구는 2022년 5천167만 명에서 올해 5천175만 명 수준으로 증가한 후 2052년 4천627만 명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2052년 대구 인구는 2022년(237만 명) 대비 24.3%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2045년(196만 명)부터 인구 200만 명 선이 붕괴되고 그로부터 7년 뒤 180만 명까지 줄어든다. 2052년 경북 인구는 2022년(263만 명) 대비 17.4%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2039년부터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마이너스 인구 성장을 보일 전망이다. 특히 2045년부터 17개 모든 시도에서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은 인구 자연 감소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까지 세종만 유일하게 인구가 자연 증가했는데 20여 년 뒤에는 이곳마저 출생아 수를 사망자 수가 앞지르게 된다.

저출생이 지속되면서 생산연령인구(15~64세) 감소도 피할 수 없게 됐다. 대구경북의 생산연령인구는 30여 년 이후 반토막이 날 것으로 보인다. 대구의 생산연령인구는 2022년 168만 명에서 2052년 89만 명으로 46.9%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경북은 175만 명에서 96만 명으로 45% 줄어든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모든 시도에서 늘어난다. 2052년 고령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49.6%)과 경북(49.4%) 순으로 50%에 육박했고 대구는 42.5% 수준으로 예측됐다.

저출생·고령화에 유소년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를 의미하는 노령화지수는 2052년 모든 시도에서 1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경북(793.7명)은 고령인구가 유소년인구의 8배에 육박하고 대구(534.9명)는 5배 이상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생산연령인구 100명이 부양하는 유소년·고령인구 총부양비는 경북(125.4명)과 대구(101.6명)를 포함한 10개 시도에서 100명을 넘어선다. 중위연령은 2052년 전남(64.7세), 경북(64.6세) 등 9개 시도에서 60세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고 대구(59.7세)는 60세를 밑도는 수준으로 추산됐다.

통계청 온누리 인구추계팀장이 2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2년부터 2052년까지 시도별 장래 인구추계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통계청은 2022년 대비 2052년 시도별 총인구는 세종과 경기, 2개 시도는 증가하고 나머지 15개 시도는 감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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