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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아파트 신축 공사장서 화재…외국인 노동자 부부 2~3도 화상 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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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화성 본드에 의한 화재 추정…소방당국 "정확한 원인 조사 중"

경북 포항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이곳에서 일하던 외국인 부부가 화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9일 포항북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9분쯤 포항시 북구 흥해읍 대련리 한 아파트 신축공사장 건축물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외국인 노동자 A(33·여) 씨가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옆에 있던 외국인 노동자 B(32) 씨도 양손에 2도 화상을 입어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부인 이들은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소방당국에 파악됐다.

불은 아파트 내부 시스템 에어컨 1대를 태우고 벽면 약 3㎡ 그을림 피해를 입히는 등 150만원 상당의 피해를 낸 뒤 소방대원에 의해 1시간 10여 분만에 꺼졌다.

소방당국은 아파트 내부 인터레어 몰딩 작업 중 인화성 본드에 의해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포항북부소방서 전경. 매일신문 DB
포항북부소방서 전경. 매일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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