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이 중앙아시아 화공플랜트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투르크메니스탄에서 2건의 중요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0일, 수도 아쉬하바트에서 열린 대한민국-투르크메니스탄 공동성명 및 MOU 서명식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은 투르크멘가스와 '갈키니쉬 가스전 4차 개발 사업'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 이 사업은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최우선 순위로 선정한 프로젝트로, 수도 아쉬하바트에서 동남쪽 약 350km 지점에 위치한 갈키니쉬 가스전 내 30개의 가스정을 개발하고, 연간 100억 입방미터(10BCMA) 규모의 천연가스 처리시설 및 부대시설 공사를 포함한다. 이번 협약 체결로 현대엔지니어링은 기본설계용역(FEED)을 포함한 설계, 구매, 시공(EPC)에 대한 본 계약 수주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되었다.
또한, 현대엔지니어링은 투르크멘히미야와 '키얀리 폴리머 공장 정상화 사업 2단계' 협력계약도 체결했다. 이 공장은 2018년 준공되었으나 현재는 운전을 멈춘 상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기술 감사(Technical Audit) 1단계 사업을 이미 진행 중이며, 감사 결과를 토대로 연내 복구사업 2단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복구사업이 완료되면, 운전원 양성, 운전 매뉴얼 정립 등 다방면의 지원을 포함한 운영 및 유지보수(O&M) 3단계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협력계약을 통해 '키얀리 폴리머 공장 정상화 사업 2단계' 본 계약 체결과 3단계 O&M 사업 연계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중앙아시아에서 이미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 2009년 13억 불 규모의 '갈키니쉬 가스탈황설비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2012년 4억 7천만 불 규모의 '투르크멘바시 정유공장', 2014년 2억 5천만 불 규모의 '키얀리 원유처리 플랜트'와 29억 8천만 불 규모의 '에탄크래커 및 PE/PP 생산설비 플랜트' 등을 수행했다. 우즈베키스탄에서도 2011년 '우스튜르트 가스케미컬 플랜트', 2016년 24억 9천만 불 규모의 '우즈베키스탄 GTL(Gas-to-Liquid) 프로젝트', 26억 6천만 불 규모의 '칸딤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 등 총 6건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중앙아시아에서 탈황설비 및 석유화학, GTL 등 다양한 공종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준공하며 현지 정부 및 발주처와의 두터운 신뢰 관계를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번 업무협약과 관련된 사업은 물론, 향후 발주될 다수의 연계사업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중앙아시아에서 오랜 기간 동안 축적한 사업수행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중앙아시아 간 경제협력 관계 강화에 일조할 것"이라며, "이번 업무협약 관련 사업의 본 계약을 성사시켜, 글로벌 플랜트 건설 강자의 면모를 입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