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청라(대구 중구 서성로 26 정무빌딩 B101)에서 김병집 작가의 개인전 '일급수 이야기'가 열리고 있다.
작가는 일급수의 한 공간을 고스란히 떠서 캔버스 위에 얹어놓은 듯한, 독보적인 방법으로 자연의 숨결과 생명의 에너지를 그려낸다.
일급수는 생물학적 산소 요구량(BOD)이 1ppm 이하인 맑고 깨끗한 물이다. 모래알을 헤아릴 정도로 투명하며, 뜨거운 여름에도 20℃를 넘기지 않아서 바로 식수로 사용할 수 있다. 가재, 열목어, 버들치, 산천어 등이 일급수에 서식한다.
작가는 실제보다 더 실감나는 일급수 풍경을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여 대상을 극사실적으로 묘사한다.
특히 수면 위로 드러난 바위에 독창적인 방법으로 볼륨을 줘 사실감을 극대화하는데, 작가는 이 볼륨감을 표현하기 위한 방법을 연구해 저작권(C-2018-022306)을 얻어 특허 등록을 했다.
갤러리 청라 관계자는 "그의 작품은 보기만 해도 정신이 맑아진다. 손을 담그기만 해도 온몸이 자연과 이어진다. 한 모금 마시기만 해도 가슴이 탁 트인다"며 "그림 위로 떠도는 청정한 공기마저 느낄 수 있는 그의 작품은 현대인들의 매마른 가슴을 향해 놀라운 위로와 치유의 힘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25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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