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경북 영천의 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데 이어 의성군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돼 농가 유입 차단에 비상이 걸렸다.
21일 의성군에 따르면 지난 10일과 15일 옥산면과 점곡면에서 각각 발견된 야생멧돼지 2마리에서 ASF가 잇따라 검출됐다.
의성군은 야생멧돼지 ASF 바이러스가 양돈농가로 유입되지 않도록 야생멧돼지 발견 지점부터 10㎞ 이내를 방역대로 설정하는 한편, 인접한 4개 돼지농가와 진·출입로, 주변 도로 등에 대해 소독 및 긴급 방제에 실시했다. 이들 4개 농가에서 사육하는 돼지는 모두 2만2천마리다.

또한 의성군과 축협 등 공동방제단의 방제 차량 6대를 투입, 주요 도로와 농가 주변을 방제하는 한편, 멧돼지 기피제 400㎏과 소독약 870㎏, 구서제 230㎏, 생석회 10톤 등을 지역 양돈 농가에 배부했다.
의성군은 방제 인력 2명을 충원해 확산 우려가 숙질때까지 방역 작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아울러 야생멧돼지가 발견된 의성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드론을 이용해 멧돼지 기피제를 뿌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의성군에서는 양돈농가 43곳에서 돼지 10만3천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ASF는 돼지에서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급성형의 경우 치사율이 100%에 달하는 제1종 법정가축전염병이다. 의성군에서는 올 1월 야생멧돼지에서 ASF가 검출된 이후 추가 확산 없이 누그러졌다가, 이달 들어 다시 확인됐다.
의성군 관계자는 "ASF로 양돈농가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한 차단 방역에 나설 것"이라며 "농가에서도 가축이 폐사하는 등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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