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덕초등학교 옆 교차로에서 불법 차선 변경이 만연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유동 인구와 차량이 많은 지역이므로, 차선 변경을 하지 못하도록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강민욱 남구의회 의원은 24일 열린 2024년 행정사무감사에서 봉덕초등학교 인근 이천로·봉덕남로가 만나는 교차로에서 불법 차선 변경이 만연하다고 주장했다. 강 구의원 최근 봉덕초등학교에서 나오는 길목을 현장 감독한 결과, 좌회전 차선으로 이동할 수 없는 실선이 그려져 있지만 불법으로 차선을 변경하는 차량이 수시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곳은 등·하교 인원이 많은 초등학교 통학로인 탓에 개선이 필요하나, 경찰은 '간헐적 단속'을 진행하고 있어 계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간헐적 단속은 경찰이 직접 나와 카메라를 설치해 두고 불법 차량을 점검하는 방식이다. 강 의원은 "매번 다른 시간대에 단속이 나오다 보니 실제 단속 건수는 형편없는 수준이다"며 "모든 차량이 단속되도록 단속카메라 설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특정 회사의 내비게이션에는 이곳 도로에서 차선 변경이 가능하다고 안내해, 조속히 개선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다. 대안으로 '색깔 유도선'을 설치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한편 해당 사안은 지난해 남구청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지적된 바 있으나,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은 "지난 감사 이후 '단속중' 팻말과 '진입금지' 현수막을 붙여 뒀으나 크기가 작은 데다가 무엇을 단속 중인지도 알 수 없다"며 "팻말을 단 이후로 불법 차량이 줄어들지도 않아 새로운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남구청 측은 "제시된 대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내비게이션의 경우 서비스 제공 회사와 조속히 협의해 개선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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