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발생한 서울 시청역 인근 역주행 사고를 조사 중인 경찰이 사고 발생 전 운전자와 동승자인 부인이 다투는 정황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5일 기자단에 "사고 발생 전 웨스틴조선호텔 엘리베이터와 주차장 내부 CCTV 영상에서 부부가 다투는 모습은 없었다"고 공지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CCTV 영상에 운전자 A씨와 부인의 대화가 녹음돼 있지 않아 내용은 확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찰은 전날 A씨가 입원 중인 서울대병원에서 진행된 첫 피의자 조사에서 "부부 싸움에 대한 뉴스를 봤는데 전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SNS 등에선 A씨가 사고 전 방문했던 호텔 입구에서부터 부인과 싸웠고 호텔을 나오면서 풀 액셀을 밟았다는 내용의 글이 확산됐다.
이에 대해 사건을 수사 중인 남대문경찰서는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구체적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며 "확인되지 않은 내용의 보도로 사실 왜곡을 불러일으키지 않도록 유의 부탁드린다"고 공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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