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의 한 농로에서 침수된 자신의 차량을 확인하던 40대 여성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돼 소방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9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0분쯤 경산시 진량읍 평사1리 경부고속도로 평사휴게소 뒷편 농로에서 A씨(41.여)가 몰고 가던 승용차가 사람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회사 동료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 차량 안에서는 실종 여성의 휴대폰 등이 발견됐다.
또 차량 블랙박스 확인 결과 이날 오전 5시 12분쯤 차를 몰던 40대 여성 운전자가 출근 중 불어난 물에 차량이 빠진 것을 나와 확인하던 중 급류에 휩쓸리는 모습이 찍여 있었다.
소방대원과 경찰,경산시 공무원 등 200여명은 실종 여성을 찾기 위해 수색 중이다.
경산 일대에는 8일 밤부터 이날 낮 12시까지 일부 지역에 18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하양읍 진량읍 와촌면 등에서 도로 주택 차량 침수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5시40분쯤 하양읍 대경로 호산대 입구 국도4호선 도로가 침수되기 시작해 오전 7시부터 1시간 가량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가 응급복구로 재개됐다.
이 통제로 하양~대구시계간 왕복 4차선 도로가 심한 정체를 빚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겼었다.
하양읍 남하1리에서도 계곡 범람으로 차량 1대가 물에 빠지고 주택 침수로 고립된 70대 할머니가 소방당국에 의해 구출됐다.
이날 낮 12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하양읍 175㎜, 진량읍 133㎜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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