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尹탄핵'이 띄운 국회청원 '文수사촉구 청원이 현재 성립 전 동의수 1위'

정몽규 사퇴 촉구 2위, 금투세 폐지 요구 3위

국회청원(국회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
국회청원(국회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

최종 150만에 육박하는 동의를 모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요구 청원을 기점으로 국민들의 관심이 급증, 트래픽 자체가 상승한 국회청원(국회 국민동의청원)이 최근 주요 이슈들을 모두 성립(5만명 동의)시킨 가운데, 남은 청원들의 향방에도 시선이 향하고 있다.

국민들이 중요하게 체감하는 문제를 입법이 가능한 국회가 해결토록 제안하는 장점과 '진영 대결' 구도로 특정 이슈에 대한 찬성과 반대만을 확인시켜줄 뿐인 단점이 함께 언급되는 상황에서, 국민들이 또 어떤 청원을 국회로 보낼지다.

▶30일 오후 3시 35분 기준으로 성립 전 기준 동의수가 가장 많은 청원은 '문재인 전대통령의 수사 촉구에 관한 청원'이다.

지난 19일 등록돼 11일이 지난 현재 2만2천34명의 동의가 모였다.

이 청원에서는 일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 부작용 음모론'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유행 시기 방역당국(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이 속한 행정부의 수장이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판하고 있다.

청원인은 "안전하지 않은 백신을 문재인 전 정부는 안전하다고 선전해 온국민들이 부작용이 강력한 백신을 4차까지 맞기를 강제했다. 화이자 백신의 1천291가지 부작용들로 지금 현재 대한민국 국민들은 계속 사망하고 있으며 부작용으로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 결코 안전하지 않은 코로나 백신을 4차까지 맞기를 권장한, 사실상 강제적으로 실시돼 거의 온 국민이 접종을 하게 됐다"면서 "문재인 전 정부의 수사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청원 취지를 밝혔다.

국회청원(국회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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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으로 성립 전 기준 동의수가 많은 청원은 '대한축구협회 협회장의 사퇴에 관한 청원'이다.

지난 17일 등록돼 13일이 지난 현재 1만6천158명의 동의가 모였다.

청원인은 "대한축구협회의 졸속 행정 및 투명하지 못한 운영과 5개월 동안 국민을 기만하는 A대표팀(대한민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내정, 축구 발전에 기여가 없고 후퇴만 하는 대한축구협회 협회장"이라며 "협회장이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할 것을 청원한다"고 했다.

정몽규 현 대한축구협회장에 대한 비판이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논란에 이어진 홍명보 현 감독 선임 논란으로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몽규 회장의 사퇴를 촉구한 맥락이다.

이틀 전인 28일 동의수 5만을 채우며 국회로 가게 된 '대한축구협회 감사 및 해체 요청에 관한 청원'과 같은 맥락에서 축구팬들의 동의 참여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3번째로 동의가 많이 모인 청원은 '금융투자소득세 금투세 즉각 폐기에 관한 청원'이다. 1만742명이 동의했다.

이 청원에서는 내년 1월 1일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에 대한 시행 반대 및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증권시장과 채권시장 등 금융 시장에 전반에 대한 악영향 우려, 이중 과세 논란 등을 이유로 들고 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금투세 폐지를 공언했으나, 22대 총선 결과 여소야대 정국이 형성된 데 따라 정부여당의 폐지 추진이 어려운 실정이다.

한편, 같은 시각 기준으로 성립 후 동의를 모으고 있는 청원으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반대에 관한 청원(11만9천398명 동의)

▷법사위를 파행으로 몰고가는 정청래 법사위원장 해임 요청에 관한 청원(9만2천157명 동의)

▷더불어민주당 정당해산심판청구 촉구 결의안에 관한 청원(7만3천85명 동의)

▷의과대학의 발전을 위해 교육부 청문회 요청에 관한 청원(5만5천866명 동의)

등이 있다.

국회청원(국회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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