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단속을 피해 도주하던 운전자가 표지석에 충돌해 사망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31일 오전 0시 4분쯤 전남 함평군 학교면 죽정리 농공단지 한 왕복 4차선 도로에서 SUV 차량을 몰던 A(58)씨가 마을 표지석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A씨의 차량에 불이 났고, 사고 충격으로 차에서 튕겨 나간 A씨는 숨졌다.
A씨는 나주시 다시면 한 사거리에서 음주 의심신고로 출동한 경찰의 추격을 받던 중 함평까지 4㎞가량 도주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선 전날 오후 9시 24분쯤 전남 나주시 성북동 사거리에서는 음주단속을 피해 도주하던 SUV가 경찰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70대 운전자 B씨는 음주운전 단속 현장을 가로질러 3㎞를 도주하다 길을 막고 있던 경찰차의 조수석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경찰차에 타고 있던 경찰관과 B씨가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고, B씨의 동승자도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음주 측정 결과 면허 정지 수준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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