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코로나19 재유행…政"10월 중 신종백신 접종 예정"

4주새 4배 증가…상반기 유행 JN.1보다 백신 안듣는 KP.3
코로나19 발생 요양병원 면회 금지 등 대구도 유행조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를 검사했던 한 보건소 선별진료소 전경. 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를 검사했던 한 보건소 선별진료소 전경. 연합뉴스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최근 4주 사이 5배 증가하는 등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어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정부는 이와관련 오는 10월 중으로 코로나19 신규 백신 도입에 나설 방침이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7월 1주 91명에 불과했던 코로나19 입원환자는 7월 2주에는 148명, 7월 3주 225명을 거쳐 7월 4주에는 465명으로 최근 4주 새 5배 넘게 늘었다. 바이러스 검출률 또한 6월 4주에는 7.4%에 불과했으나 7월 3주에는 약 3배 증가한 24.6%가 됐다.

질병청은 "최근 국내 코로나19 유행을 이끄는 바이러스는 올해 상반기 유행한 JN.1 바이러스의 변이 형태인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KP.3 변이 바이러스"라며 "KP.3 변이는 JN.1보다 면역회피 성향이 약간 증가했지만, 전파력과 중증도 증가와 관련해 보고된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오는 10월 중 코로나19 신규백신을 도입,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접종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구지역에서도 코로나19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구 수성구 한 요양병원에서도 최근 요양 환자 중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인 감염자가 발생, 해당 환자가 머무는 층에 대해서 면회 금지 조치를 취하고 타층 방문객들에게도 방역조치를 강조하는 등 고령, 취약층 중심으로 지역사회에도 코로나19 확산하는 모습이다.

대구시는 지난해 8월 모든 유증상자에 대해 추적하는 전수감시에서 일부 지정 병원을 내원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통계를 내는 표본감시로 전환한 상태다.

대구시가 선별 병원들로부터 접수한 통계에 따르면 6월 1주차에 대구시에서는 코로나19 입원환자가 한 건도 접수되지 않았으나, 7월 4주차에는 27명이 접수됐다.

김흥준 대구시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선별 병원들로부터만 받은 정보로, 실제 환자 수는 이보다 많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시내 코로나19 입원환자 현황. 대구시 제공
대구시내 코로나19 입원환자 현황. 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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