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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토끼' 아내도 구속…밀양성폭행 가해자 신상 조회한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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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유튜버 전투토끼는 지난 8일 이미 구속

법원 자료사진. 매일신문 DB
법원 자료사진. 매일신문 DB

남편인 유튜버 '전투토끼'에게 2004년 발생한 경남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의 신상을 제공한 공무원 아내가 구속됐다.

경남경찰청은 13일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충북 한 지자체 소속 30대 공무원이자 전투토끼의 아내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아내 A씨는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의 주민등록번호와 주소 등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조회해 남편인 전투토끼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수십명의 개인정보를 조회해 전투토끼에게 제공했고, 전투토끼는 이 중 일부를 자신의 유튜브에서 공개했다.

앞서 전투토끼는 지난 6월부터 지난달까지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의 신상을 무단으로 공개했다. 신상이 공개된 일부 밀양 성폭행 가해자들에게는 사과 영상을 보내지 않으면 가족들의 신상을 공개할 것이라고 협박, 강요한 혐의로 지난 8일 구속됐다.

경찰은 전투토끼를 수사하던 중 A씨가 여러 명의 개인정보를 전투토끼에게 전달한 사실을 확인하고 아내도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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