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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날벼락" 100kg 쇳덩이 떨어져 4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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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8시 45분쯤 광주 남구 방림동 한 버스정류장 앞에서 100Kg에 달하는 쇳덩이가 떨어져 시민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13일 오전 8시 45분쯤 광주 남구 방림동 한 버스정류장 앞에서 100Kg에 달하는 쇳덩이가 떨어져 시민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하늘에서 폭탄이 떨어진 줄 알았어요"

13일 오전 8시 45분쯤 광주 남구 방림동 한 버스정류장 앞에서 100Kg에 달하는 쇳덩이가 떨어져 시민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버스 정류장 앞 도로 위에 떨어진 쇳덩어리는 인도 옆 차로 한 가운데에 깊이 5㎝의 구덩이를 남겼고 100㎏ 무게를 견디지 못한 차도는 흙먼지로 가득했다.

차도에는 어린이들을 태운 통학버스와 승용차도 서행 중이었는데, 엔진룸 바로 앞에서 수직 낙하한 쇳덩어리를 맞닥뜨린 일부 승용차는 도로 한복판에 차량을 멈춰 세우기도 했다.

버스정류장에는 사고 직전 6명의 시민이 출근길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고, 50대 여성이 날아온 도로 파편에 어깨를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여성 외에도 아찔한 순간을 목격한 뒤 과호흡 증상을 보인 시민 3명도 소방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장 조사를 벌인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광주 남구는 해당 쇳덩어리가 인근 공사 현장에 설치된 크레인에서 떨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당시 공사 현장에서는 인부들이 크레인 해체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남구 관계자는 "연결고리가 매달린 크레인을 지상으로 내리는 작업을 하던 중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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