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정부를 향해 "책임 있는 대통령실에 있는 고위급 직급자나 장차관 등 정부 관계자분들이 응급실에 반나절이라도 좀 상주하시면서 실제 상황을 파악하신다면 얼마나 위중한 위기인지를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3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그냥 가서 '문이 열렸구나'하고 돌아가시면 그게 현상 파악이 되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에서 '의료 공백 사태가 한계에 이른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의대증원에 대해서 완강히 거부하는 분들의 주장을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의료 현장을 가보시는 게 좋을 거 같다"고 답한 것에 대한 지적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언론 보도에서 정부 관계자들이 (응급실에) 가보니까 그렇지 않더라고 말씀하시는 것도 봤다"며 "응급실이 문을 열고 있느냐 아니냐가 본질이 아니다. 오히려 응급 환자가 빠른 시간 내 응급 처치를 받고 입원해 치료하는 의료 시스템이 붕괴되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2025년도 의대 증원을 백지화하고 2026년 의대 증원은 의료계 합의를 통해 정하는 안'을 제안했다. 그는 "의대 증원을 강행한다고 하면 의료 시스템은 붕괴되기 마련이다. 반면에 (증원안을) 1년 유예하고 내년부터 증원한다고 했을 때 학생들이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며 "커다란 두 손해 중에 하나를 택해야만 하는, 어느 선택을 하더라도 큰 손해를 감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2025년 대학 입시 정원이 정해졌으니까 이건 그대로 두고 해도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시는 모양인데 지금 현재 의대생들이나 아니면 또 전공의들하고 직접 의사소통을 해보셨으면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셨을 것"이라며 "1년 차이가 정말로 크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번에 응급실들이 문을 닫는 곳이 굉장히 많아지면서 정말 사람들이 목숨을 잃을 수가 있고 좀 더 지나면 지방의료원부터 도산이 일어난다"며 "좀 더 지나면 지금 본과 4학년들이 의사 고시를 안 보겠다고 하는데 그러면 1년에 3천명의 신규 의사가 나오지를 않는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걸 복구하기 위해서는 4~5년 정도가 필요한데 그동안에 우리나라 의료 시스템들이 거의 다 붕괴되는 셈"이라며 "협상 테이블에서 방법을 찾아야 된다. 이제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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