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9시 41분쯤 강원 양양군 강현면 정암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부자가 물에 빠져 아버지가 사망하고 아들이 탈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 당국과 속초해경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적의 부부와 아들 등 일가족 3명이 이날 물놀이를 하던 중 아버지(75)가 파도에 휩쓸렸다.
아들(45)이 아버지를 구하려 했지만 아버지는 심정지 상태, 아들은 탈진 상태로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남편과 아들이 물에 빠지자 어머니는 인근 호텔로 달려가 119 신고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과 해경은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한편 이날 양양을 포함한 강원 동해안은 파고 60㎝ 정도로 비교적 높지 않았고, 특보 발효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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