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7월부터는 대구, 경산, 영천을 포함해 모두 17개 지자체에서 대구형 어르신 무임승차 체계가 확대 적용된다.
대구시는 29일 오전 11시 시청 산격청사에서 경북 포항시, 경주시 등 16개 기초자치단체와 함께 대구형 어르신 무임승차 시스템 확대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대구경북 17개 지자체의 버스담당과장이 참석해 시스템 구축 및 운영방안과 세부 실행 방안을 합의했다.
앞서 지난해 7월부터 대구시는 경북 경산시, 영천시와 함께 전국 최초로 어르신 무임승차 시스템을 공동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대구, 경산, 영천에서는 지난해 7월 기준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시내버스,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도시철도 무임승차가 가능하도록 했다. 매년 시내버스 무임승차 연령은 1살씩 내려오고, 도시철도의 경우 1살씩 오르도록 해 2028년에는 시내버스·도시철도 모두 70세 이상 무임승차가 가능하도록 맞췄다.
내년 하반기 어르신 무임승차제를 신규 도입할 예정인 경북 14개 지자체에서는 예산을 줄이고 개발기간을 단축하고자 우수성이 검증된 '대구형 어르신 무임승차 시스템' 공동사용을 대구시에 제안했다. 대구시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대승적 차원에서 흔쾌히 동의했다.
신규 참여 14개 지자체(경북 포항, 경주, 김천, 안동, 구미, 영주, 상주, 영양, 영덕, 청도, 고령, 성주, 칠곡, 울릉)는 개발비 60억 원을 절감하게 됐다. 또한 시스템을 공동으로 운영함으로써 17개 지자체는 연간 운영비 16억 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대구시와 시스템 개발·운영사인 ㈜iM유페이는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전산망과 연계돼 전·출입자 관리가 용이하고 시스템 안정성이 검증된 '대구형 어르신 무임 승차시스템'을 경북을 넘어 전국에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올해 12월 대구권 광역철도(대경선) 개통, 대중교통 광역환승제 확대, 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에 이어, 내년 하반기 어르신 무임승차 시스템이 17개 지자체에 확대 구축되면 광역교통 분야가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선도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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