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 경북대 법조동문회 회장으로 취임한 서해택(59) 변호사는 "지역 최고의 법조동문회란 자부심으로 앞으로도 늘 시민들 곁에서 봉사하고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1970년대 발족한 경북대 법조동문회는 경북대 출신으로 사법시험에 합격한 법조인 및 경북대 로스쿨 출신 법조인들의 친목 단체다. 회원 수는 450여 명이다.
전통적으로 경북대는 대구경북은 물론 비수도권에서 법조인을 가장 많이 배출한 것으로 유명하다. 경북대 출신의 사법시험(1959~2018년) 합격자 수는 610여 명이고 군법무관 임용시험 합격자 수는 80여 명이다. 이 둘을 합치면 전국 대학교 가운데 8위, 비수도권에선 단연 1위다. 법조인 양성 방법이 로스쿨 체제로 전환된 이후에도 경북대 로스쿨은 1천200여 명의 변호사를 배출했다.
이렇다 보니 대구지방변호사회(회원수 850여 명)에서 3분의 1 이상이 경북대 출신 법조인(300여 명)이다. 대구경북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경북대 법조동문들의 활약상은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하지만 지금껏 경북대 법조동문회가 전면에 나서 활동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판사, 검사, 변호사 영역으로 나눠 포진해 있다 보니 동문끼리의 유착 논란 등을 우려한 때문이다.
이 때문에 개인 차원 또는 대구지방변호사회 등을 통해 취약계층에 대한 인권 보호 및 법률 지원, 법 제도 개선 등에 관한 토론회 개최, 봉사활동 등을 수행하고 있다고 서 회장은 전했다.
그는 "지역 법조계에서 가장 많은 인원과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에 동문들 모두 사회적 역할에 대한 소명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는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지역 법조계와 지역사회에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 함께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이를 위해 지역 최고의 법조동문회 자부심으로 항상 낮은 자세로 시민들에게 다가가고 사회봉사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민들에게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에도 경북대 법조동문회가 본보기가 되겠다는 각오다.
향후 과제로는 사법시험 세대와 로스쿨 세대 간 융화를 꼽으며 "로스쿨 세대들이 이질감을 느끼지 않도록 동문회가 그들의 울타리가 되어줄 것"이라고 했다.
서 회장은 1990년 경북대 법학과(공법) 졸업 후 1997년 제39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의 길에 들어섰다. 대표 수임 사건으로는 주민 7만8천여 명을 대리한 대구 K2군공항 주변 소음 공해 소송 사건, 한전을 상대로 한 고압선 임료 상당의 부당이득 반환청구 소송 등이다. 대구지구JCI 지구회장, 대구지구JC 특우회장 등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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