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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아트피아 4월 음악제 ④ - 희망의 '레퀴엠'으로 피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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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대극장 공연…'4월 음악제' 대미 장식
'레퀴엠', 부드러운 선율로 죽음 평온하게 바라봐
'라신느의 찬가' 포함 포레 합창 명곡 한 자리에
박치용 지휘 서울모테트합창단, 솔리스트 등 참여

박치용 지휘자

수성아트피아에서 지난 4일부터 이어져온 4월 음악제의 마지막 날인 12일(토)에는 오후 5시 대극장에서 서울모테트합창단이 가브리엘 포레의 레퀴엠을 선보이며 대미를 장식한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작곡가 가브리엘 포레는 인상주의와 로맨시즘 사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의 음악은 섬세하고 감성적이며 아름다운 선율과 독특한 화성 언어를 특징으로 하며, 그가 남긴 합창 작품들은 당시 음악적 흐름을 새롭게 정의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공연에서는 '거룩하신 성체', '지존하신 성체', '너는 베드로라', '파반느', '라신느의 찬가', '레퀴엠' 등 포레의 대표 합창곡들이 연주된다. 특히, 걸작으로 꼽히는 포레의 레퀴엠은 일반적인 죽음의 공포와 심판을 주제로 한 레퀴엠과 달리 평온한 메시지를 담아낸 작품으로 맑고 부드러운 선율과 따뜻한 화성을 특징으로 한다. 음악사적으로도 기존의 레퀴엠들과 완전히 다른 철학적, 음악적 접근을 보여주며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를 담아 19세기 프랑스 합창음악의 정수이자 여러 전 세계 합창단과 지휘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레퍼토리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2주간 이어진 이번 음악제의 마무리로 진한 여운을 남길 예정이다.

서울모테트합창단. 수성아트피아 제공
박치용 지휘자

공연은 박치용 지휘자가 이끄는 서울모테트합창단이 무대에 오른다. 1989년 창단 이후 36년간 활동해온 이들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유일한 민간 프로페셔널 합창단으로, 풍부한 배음과 정밀한 하모니로 국내외에서 '세계 정상급 수준의 합창단'이라는 찬사를 받아왔다. 소프라노 한경성, 한양대 음대 교수인 바리톤 정록기가 솔리스트로 참여하며,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는다.

박동용 수성아트피아 관장은 "가브리엘 포레의 합창 작품들은 섬세하고 감동적인 그의 음악 세계를 고스란히 보여준다"라며 "포레의 대표적인 합창 명곡들을 통해 음악이 주는 아름다움과 일상 속 평온과 위안을 되찾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연은 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5 공연예술 지역 유통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전석 2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53-668-1800

서울모테트합창단. 수성아트피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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