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어떻게 비둘기가 갑자기 나왔지?"
지난 28일 오후, 청송군 청소년수련관 실내집회장은 어린이들의 탄성과 박수 소리로 가득 찼다. 청송군가족센터가 5월 '패밀리 Day' 행사로 마련한 마술 공연이 열린 이곳은 약 50여 명의 가족 관객들로 북적였다.
문화 향유의 기회가 적은 농촌 지역에서 시작된 작은 마술 공연은 이날 가족들에게 '마법 같은 추억'을 안겨주며, 청송군의 문화정책 방향을 다시 한번 조명하게 했다.
무대에는 픽션컴퍼니의 송승호 아티스트가 등장해 세계마술올림픽 수상작을 포함한 다채로운 버라이어티 매직쇼를 선보였다. 손과 빛으로 그림자를 만들어 이야기를 전달하는 '쉐도우 그래피'부터 공중부양, 비둘기 변신까지 눈을 뗄 수 없는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특히 무대에 한 아이가 자발적으로 올라 공중부양 마술을 함께 펼치자, 객석에서는 "진짜 떠올랐어!"라는 놀라움과 함께 가족들의 웃음이 터져 나왔다.
'패밀리 Day'는 청송군이 지역 가족을 위해 기획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가족 간 유대감과 소통을 돕기 위해 매월 마지막 주에 열리는 정기 행사다. 오는 12월까지 다양한 공연과 체험이 이어질 예정이다.
공연을 관람한 한 주민은 "멀리 가지 않고도 가족이 함께 문화를 즐길 수 있어 좋았다"며 "아이도 너무 즐거워했다"고 말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이날 행사에 앞서 "청송군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 아이들과 가족의 웃음이 끊이지 않도록 문화와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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