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4월 온라인쇼핑 21.6조 '역대 최대'…음식·여행 수요가 견인

음식서비스 13.9%↑, 음식료품 9.1%↑…모바일쇼핑 비중 77% 돌파
e쿠폰서비스는 위메프·티몬 사태 여파로 49.1% 급감
5월 황금연휴 앞둔 여행·교통서비스 거래액도 5.2% 증가

2025년 4월 온라인쇼핑동향. 2025.6.2. 통계청 제공
2025년 4월 온라인쇼핑동향. 2025.6.2. 통계청 제공

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21조6천858억원을 기록해 4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4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4월 보다 2.5% 증가한 21조6천858억원이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월 대비 등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음식서비스와 음식료품 부문이 증가세를 주도했다.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작년 4월에 비해 13.9% 증가했으며, 음식료품도 9.1% 늘었다. 배달플랫폼의 무료 배달 확대와 온라인 장보기 활성화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특히 음식서비스는 지난해 5월 이후 줄곧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5월 황금연휴를 앞둔 여행 수요 증가로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도 5.2% 늘었다. 구성비로 살펴보면 음식서비스가 3조1천901억원(14.7%)으로 가장 많았고, 음식료품 3조526억원(14.1%), 여행 및 교통서비스 2조6천920억원(12.4%) 순이었다.

반면 지난해 7월 티몬·위메프 사태 여파로 이(e)쿠폰서비스 거래액은 49.1% 급감했다. e쿠폰서비스는 사태 이후 10개월 연속 거래액 급감세를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6조7천943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4.6% 늘었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의 77.4%를 차지해 작년보다 1.5%포인트(p)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4월에도 음식서비스 거래액 증가, e쿠폰서비스 거래액 감소 등 기존 추세와 유사한 흐름을 이어갔다"며 "이와 별개로 5월 연휴를 앞두고 예약 수요가 확대되면서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이 증가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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