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에서 희토류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세계 3위인 인도가 중국의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미국 CNBC 방송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으로 세계가 희토류 부족 사태를 겪자 중국과 브라질에 이어 희토류 매장량 세계 3위인 인도가 희토류 채굴 및 정제능력 강화에 나섰다고 최근 보도했다.
희토류 부족은 인도를 포함해 미국, 일본, 독일 등 전 세계 자동차 제조업체들에 영향을 줬다. 이에 인도 정부는 정부 소유 공기업인 인도희토류(IREL)를 활용해 희토류 생산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피유시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중단이 세계에 대한 '경고 신호'이면서 인도에는 대안을 제공할 기회라고 했다.
중국은 최근 희토류 통제 완화 계획을 시사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희토류 등에 대한 중국과의 무역 협상이 "마무리됐다"고 밝혔지만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문제가 완전히 해결됐다고 보기는 힘든 상황이다.
오히려 중국이 희토류 분야에서 지배적 위치에 있다는 사실을 재확인 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중국은 희토류 세계 공급량의 약 60%, 가공량의 거의 90%를 차지한다. 따라서 로봇공학과 청정에너지, 배터리, 군사 장비 등 현대 기술에 필요한 희토류 공급에 대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중국의 희토류 매장량은 4천400만t이며, 인도에도 690만t이 매장돼 있다.
하지만 희토류를 활용하려면 원료를 채굴하고 추출해야 하며, 가공·정제 능력도 필요하다. 현재 인도는 중국, 미국, 일본과 비교할 때 고급 분리 및 정제 기술이 부족하며, 이런 문제로 인도의 전 세계 희토류 생산 비중은 1% 미만에 불과하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의 부상 가능성을 인정하지만 전문인력이나 기술 부족으로 희토류 생산 및 정제능력을 단기간에 끌어올리는 것은 쉽지 않은 문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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