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즈벡 청소년과 한국어의 첫 만남…부하라 교실에서 피어나는 K-교육

대구한의대, 우즈베키스탄 중등학교와 한국어 교육 협력 MOU 체결
부하라세종학당·제13일반교육학교 정규 수업 협약…중등교육과정 진입
K-교육 해외 확산과 글로컬대학 전략 연계…문화 교류 프로그램도 추진

대구한의대가 세종학당 통해 우즈벡 청소년에 K-교육 전파한다. 부하라국립의과대학교와 공동 운영 중인 세종학당 통해 제13일반교육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구한의대 제공
대구한의대가 세종학당 통해 우즈벡 청소년에 K-교육 전파한다. 부하라국립의과대학교와 공동 운영 중인 세종학당 통해 제13일반교육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구한의대 제공

한국어 수업이 우즈베키스탄 부하라의 중등학교 교실에서 시작된다.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는 최근 우즈베키스탄 부하라국립의과대학교와 공동 운영 중인 부하라세종학당(학당장 최형우)의 교육 활동 일환으로, 부하라 지역 중등교육기관인 제13일반교육학교와 한국어 및 한국문화 교육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세종학당이 현지 지역사회로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을 확장하는 전략의 하나로, 특히 중등 교육과정에 직접 진입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구한의대는 부하라세종학당 소속 한국어 교사를 정기적으로 제13일반교육학교에 파견해 정규 한국어 수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더불어 학생 및 교사 간의 문화 교류 프로그램도 함께 기획·진행된다.

최형우 부하라세종학당 학당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부하라의 젊은 세대들이 보다 체계적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한국어 교육 모델을 확립하고, 지역 내 한국문화 확산의 거점으로 기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대구한의대가 참여하고 있는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사업의 방향성과도 긴밀히 연계돼 있다. 대구한의대는 보건과 문화 등 지역 특성을 살린 교육 콘텐츠를 바탕으로 글로벌 교육 허브로 도약을 준비 중이며, 중앙아시아 지역을 포함한 해외 교육기관과의 실질적 협력 체계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변창훈 총장은 "우즈베키스탄 미래 세대에게 보다 이른 시기부터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문화·교육 외교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현지 교육기관과 협력 체계를 확장해, 글로벌 명품 교육 콘텐츠를 수출하고 지속가능한 국제 교육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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