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시가 도심 전역에 걸쳐 기존 공원을 규모 있게 리모델링하고 감성을 더한 명품 공원으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을 추진하며 시민과 관광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공원만 둘러봐도 관광 절반은 한 셈'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문경시가 조성한 도심 속 5대 명품공원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관광자원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공원마다 테마를 달리한 특색 있는 구성과 아름다운 야경, 다양한 체험 시설 등이 어우러지며 '공원 투어'만으로도 소소한 여행의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평가다.
문경시 전역 어디서든 도보 10분 이내에 접근 가능한 공원들이 시민과 관광객들의 일상 속 힐링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영강체육공원…야경 명소로 '핫플' 등극
흥덕동에 위치한 영강체육공원은 축구장, 족구장, 음악분수 등 다양한 체육·문화시설을 갖춘 복합 여가 공간이다. 지난해 새로 조성된 280m 길이의 영강보행교와 112m 출렁다리는 피아노 조명과 다채로운 경관조명으로 밤마다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지역 대표 야경 명소로 떠올랐다.

◆모전공원…아이들이 먼저 찾는 테마형 놀이공간
문경시청 인근의 모전공원은 지난해 12종류 17개의 놀이기구를 갖춘 어린이 테마 놀이터로 탈바꿈했다. 네트플레이존, 스릴체험존 등 4가지 테마로 꾸며진 이곳은 아이들과 가족들이 함께 찾는 인기 명소다.
최근에는 조명과 장미꽃 조형물이 어우러진 장미원 또한 낮과 밤 모두 아름다운 풍경을 제공하며 시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중앙공원…문화·예술이 공존하는 복합공간
문경 옛 도심의 중심에 위치한 중앙공원은 문경의 예술의 전당이라 불리는 문화예술회관과 문희아트홀과 공존하고 있어 문화공원으로 재탄생했다.
지난 19일 '하늘위를 걷는다'는 스카이워크 산책로를 완공하고 실내 배드민턴장까지 갖춰 날씨에 상관없이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
밤이 되면 오로라 조명과 달항아리 조명 등이 공원 곳곳을 물들여 야간 명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흥덕생활공원…가족형 힐링 공간으로 '인기몰이'
지난해 구도심 흥덕동에 새롭게 조성된 흥덕생활공원은 약 4만1천㎡ 규모로 조성돼 모험형 놀이터와 정자, 산책로 등 다양한 힐링 공간을 갖추고 있다. 인근 가족센터에 마련된 물놀이 시설도 여름철 인기 장소로 자리잡으며 어린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 '모전 ON 유-길'…생태와 미디어아트가 만난 산책로
벚꽃 명소와 자연 소하천을 따라 조성 중인 '모전 ON 유-길'은 생태성과 도시 미디어아트를 접목한 수변문화 프로젝트로, 벚꽃게이트, 반쟁이 체험코스, 미디어아트 광장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포함될 예정이다. 개장 이후에는 문경의 새로운 대표 산책 코스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시민 만족도↑
문경시의 이 같은 공원정책은 도시의 미관은 물론, 관광 콘텐츠 확대와 주민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달성한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공원을 찾는 시민들 사이에서는 "야경이 멋져서 매일 산책이 힐링이다", "봄이면 벚꽃이, 여름엔 분수와 물놀이장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기다려진다", "공원을 보고 감탄하며 사진을 찍는 외부 방문객들의 모습에 자긍심을 느낀다" 등의 호평이 이어진다.
도시개발 전문가들도 "문경의 잘 가꿔진 공원은 가족의 유대감과 지역 자긍심을 높이는 도시 자산"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깨끗하고 멋진 공원은 도시의 품격과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건강과 삶의 질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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