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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봉쇄 우려 서부텍사스유 13%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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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란 핵시설 공격 후폭풍…유가 급등·인플레 우려 확산
호르무즈 해협 운명에 글로벌 에너지시장 긴장 고조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 여파로 대표적인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에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23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이날 전장보다 2%가량 오른 배럴당 75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 중에는 전장 대비 6% 넘게 뛴 배럴당 78.4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연합뉴스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 여파로 대표적인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에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23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이날 전장보다 2%가량 오른 배럴당 75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 중에는 전장 대비 6% 넘게 뛴 배럴당 78.4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연합뉴스

미국이 22일(현지시간) 이란의 핵시설 3곳을 직접 공습함에 따라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미국 경제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CNN 등 주요 외신은 이날 "미국의 군사작전 이후 국제 원유 및 가스 가격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으며, 이로 인해 미국 경제가 또 한 번 인플레이션 재점화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유가 상승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면서 그 파장이 얼마나 길게 이어질지가 핵심 변수라고 덧붙였다.

이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이번 달 13일 이스라엘이 이란을 선제공격한 이후 누적 기준 13%가량 상승했다.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 직후인 22일 오후 7시 50분 현재, 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75.73달러로 2.56% 올랐다. 장 초반에는 78.40달러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국제 원유 공급망의 핵심인 호르무즈 해협의 동향은 향후 유가 향방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이란 의회는 미국의 공습에 대응해 해협 봉쇄 결의안을 채택했으며, 최종 결정은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가 맡고 있다.

리포우 오일 어소시에이츠의 앤디 리포우 대표는 CNN 인터뷰에서 "이란이 실제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다면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으며, 미국 내 휘발유·경유 가격도 갤런당 약 75센트 급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하루 평균 석유 물량은 약 2천만 배럴에 달하며 이는 전 세계 하루 석유 소비량의 20%에 해당한다. 이 중 대부분은 한국, 일본, 중국, 인도 등 아시아 국가로 수출되며, 특히 중국은 이 지역 석유의 3분의 1을 수입하고 있다. 반면 미국의 수입 비중은 3% 미만에 그친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원유 공급 차질은 결국 미국 소비자들에게도 여파가 미칠 전망이다. ING의 수석 국제 이코노미스트인 제임스 나이틀리는 CNN에 "호르무즈 해협이 폐쇄되면 원유와 가스의 해상 수송이 차질을 빚으면서 에너지 비용이 급등할 것"이라면서 "관세로 인한 가격 인상이 이미 가계 소비력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휘발유 가격 상승은 소비자 부담을 가중시켜 경제 둔화가 더 심화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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