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대가 지역 마을회의에서 새로운 역할을 맡았다. 사회복지실무학과 학생들이 퍼실리테이터로 참여해 주민들의 의견을 조율하며 복지 논의에 실질적 활력을 불어넣었다. 지역과 대학이 함께 고민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실천 교육이 현장에서 마련됐다.
경일대학교(총장 정현태)는 최근 대구 남구청 드림피아홀에서 열린 '남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 동 타운홀미팅'에 대학생 퍼실리테이터로 참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남구청, 남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 경일대가 공동 주관한 주민 참여형 복지 거버넌스로, 주민들이 마을 복지 의제를 직접 발굴하고 실행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이날 행사에는 조재구 남구청장, 배영자 사회복지실무학과장, 경일대 사회봉사동아리 'KIU StepUp' 소속 학생 13명, 남구 13개 동의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90여 명이 참석해 '남구 맞춤형 복지사업'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경일대 학생들은 사전에 퍼실리테이터 양성 교육을 받고, 각 테이블에 배치돼 주민들의 아이디어를 유도하고 소통을 촉진하며 정리·도식화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적극적인 질문과 요약, 의견 정리를 통해 회의 진행을 이끌며 주민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배영자 학과장은 "학생들이 지역 주민들과 함께 고민하며 해법을 찾는 이 과정은 단순한 참여를 넘어 시민 역량을 키우는 귀중한 교육 경험"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실천 중심 교육을 강화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대학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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