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가 청각장애인을 위한 건강지원 행사로 교육과 나눔의 장을 열었다.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 준비한 전공 체험 프로그램은 지역 농아인 가족들의 높은 호응을 받았다.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 한달빛공유협업센터는 지난 27일 대구장애인희망드림센터 컨벤션홀에서 '농아인의 날'을 맞아 청각장애인을 위한 건강 개선 프로그램 '우리의 손길로, 마음을 전하다'를 운영했다.
이 행사는 교육부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농아인협회 대구시회와 협력해 진행됐다. 프로그램은 청각장애인의 건강 증진과 수어(수화)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했다.
사전 준비 단계에서는 봉사에 참여한 학생들이 청각장애인과 원활히 소통할 수 있도록 보건계열 전공과 연계한 온라인 수어 교육을 이수했다. 간호학과, 치위생학과, 뷰티코디네이션학과, 물리치료학과 등 총 4개 학과의 재학생과 교직원 24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으며, 행사 당일에는 대구 지역 농아인과 그 가족 약 200명이 현장을 찾았다.
현장에서는 각 전공 특성을 살린 맞춤형 건강 체험 부스가 운영됐다. 간호학과는 혈압·혈당 측정을 통한 건강 상담을, 치위생학과는 구강 건강 교육을, 뷰티코디네이션학과는 네일아트와 핸드 마사지 체험을, 물리치료학과는 관절손상 예방 테이핑 체험을 각각 제공했다.
특히 대구보건대와 협회가 공동으로 개발한 보건계열 직무 연계 수어 콘텐츠도 이날 행사에서 처음 공개돼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황보서현 한달빛공유협업센터장은 "청각장애인의 건강과 소통을 중심으로 다양한 전공이 힘을 모은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센터는 지역사회와 연계한 건강지원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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