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자동차 주행거리가 2023년과 비교해 소폭 증가한 가운데 특히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의 주행거리는 25.5%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30일 '2024년 자동차 주행거리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지난해 전체 자동차(비사업용+사업용) 주행거리가 총 3천431억2천700만㎞로 전년 대비 2.3%(76억6천700만㎞) 증가했다"고 밝혔다.
용도별로는 비사업용 자동차의 연간 총 주행거리가 전년 대비 2.6%(70억900만㎞), 사업용 자동차는 1.1%(6억5천800만㎞) 각각 늘었다.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는 전년 대비 1.5%(37만7천274대) 증가했고, 평균 유가는 26원(1.6%) 내렸다. 자동차 1대당 하루 평균 주행거리는 36.0㎞로 전년 대비 0.8%(0.3㎞) 늘었다.
차종별로는 승합차를 제외한 승용차, 화물차, 특수차에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사업용 자동차 중에서는 승용차·화물차·승합차 주행거리가 증가하고 특수차는 소폭 감소했다. 특히 사업용 승용차는 최근 7년간(2018~2024)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였다. 물류 소비량 증가에 따라 2019년부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던 화물차의 주행거리 증가세는 주춤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자동차 주행거리가 소폭 증가했다. 대전이 전년 대비 5.5%(5억1천600만㎞)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대구는 3.2%(5천만㎞), 경북은 1.0%(2천만㎞) 각각 늘었다. 서울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자동차 등록대수가 감소(-0.2%, -5379대)했지만 주행거리는 소폭 증가(0.5%, 1억7천300만㎞)했다.
사용연료별로는 전기·수소 등 기타연료를 사용한 자동차의 등록대수와 주행거리가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기타연료 자동차 등록대수는 1년 전에 비해 28.1%, 연간 주행거리는 25.5% 각각 증가했다. 반면 경유 자동차는 등록대수(-3.4%)와 연간 주행거리(-2.8%) 모두 감소했다.
TS는 "친환경 자동차 보급률 증가, 배터리 성능 향상, 고유가 시대 등 여러 요인으로 국민의 친환경 자동차 선호도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통계자료는 교통사고율 지표, 수송실적 산정,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자동차 보험제도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자료와 연구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자세한 통계는 다음 달부터 국가통계포털과 국토교통부 통계누리, TS 교통안전정보관리시스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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