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물까지 비워낸 정(情)…어르신 식탁에 핀 공동체의 온기

대구한의대 산학협력단, 지역 어르신 대상 무료식사 행사 열어
복지관·협의회 공동 주관…취약계층 어르신에 따뜻한 식사 제공
원봉사자 참여로 의미 더해…"국물까지 비웠다" 감동의 반응

영덕군실버복지관과 민족통일 경기도협의회는 영덕군 어르신 대상 무료식사 지원 행사 진행했다. 대구한의대 제공
영덕군실버복지관과 민족통일 경기도협의회는 영덕군 어르신 대상 무료식사 지원 행사 진행했다. 대구한의대 제공

대구한의대 산학협력단이 지역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전하며 공동체 돌봄을 실천했다.

대구한의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운영하는 영덕군실버복지관은 지난 8일, 민족통일중앙협의회 후원으로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일일 무료식사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복지관 이용 어르신들과 지역 내 저소득·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총 500인분의 우동과 소스가 제공됐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29일 복지관으로 식재료가 배송되었고, 원활한 진행을 위한 사전 교육도 함께 이뤄졌다.

특히 '짜장스님'으로 알려진 자원봉사자가 직접 복지관을 방문해 조리법을 안내하고 현장 봉사자들과 함께 식사 준비에 참여하면서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식사를 마친 어르신들은 "누가 이렇게 맛있는 우동을 보내줬는지 꼭 전해달라", "요즘 입맛이 없었는데 오늘은 국물까지 싹 비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미숙 영덕군실버복지관 관장은 "무료식사 지원은 단순한 식사 제공을 넘어, 지역 어르신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나눔과 돌봄이 살아있는 복지를 실현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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