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부모 자식·형제자매로 시작하는 오늘의 인연 늘 기억하자"

원영희·김종원 부부 둘째 딸 김리아

원영희·김종원 부부 첫째 아들 김서준(5), 둘째 딸 김리아.
원영희·김종원 부부 첫째 아들 김서준(5), 둘째 딸 김리아.

원영희(30)·김종원(29·구미시 송정동) 부부 둘째 딸 김리아(태명: 찰떡이·3.2㎏) 3월 18일 출생

"부모 자식·형제자매로 시작하는 오늘의 인연 늘 기억하자"

찰떡아, 반가워.

찰떡이가 태어난 날은 하얗게 봄눈이 내리는 날이었어.

오빠는 코로나라는 바이러스가 한창일 때 태어나서 아빠 혼자 기다렸지만 찰떡이가 태어나던 날은 많은 사람들이 기다렸어.

엄마랑 찰떡이가 모두 수술실에서 늦게 나와서 아빠 오빠 할머니 고모 모두 밖에서 엄청 걱정이 많았는데, 둘 다 예쁘고 건강하게 나와서 너무 고맙고 기뻤다고 해.

찰떡이가 엄마 배 속에 있을 때, 엄마 아빠가 말할 때보다 서준이 오빠 목소리에 더 많이 반응해서 오빠도 찰떡이를 많이 보고 싶어 했어.

그래서 오빠는 처음 찰떡이를 보고 "얘가 찰떡이야? 우와 예쁘다"라고 연신 감탄을 했어.

모두가 그렇게 찰떡이의 탄생을 축하해 주는데, 아빠는 찰떡이가 얼른 이름을 가지면 좋겠다며 바로 다음 날 이름을 지어서 '리아'라는 이름으로 찰떡이가 눈 뜬 세상에서 불릴 새로운 이름을 신고했어.

배 속에서도 언제나 신나게 놀던 찰떡이가 리아라는 이름을 가지고 새로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갈지 무지 궁금하고 기대가 되네.

아빠랑 엄마는 리아가 어떤 삶을 살든 항상 존중해주고 지지해주겠지만 항상 건강하면 좋겠어.

엄마 아빠는 리아가 태어난 순간을 항상 기억할 거고, 세상 수많은 인연들 중에 부모 자식의 인연으로 맺어진 리아와 엄마 아빠, 그리고 형제 자매의 인연으로 맺어진 서준이와 리아 새로운 인연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오늘을 항상 기억하며, 행복한 가족이 되길 바라.

우리 품으로 와준 리아야, 고맙고 엄마 아빠가 많이 사랑해.

※자료 제공은 신세계병원에서 협조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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