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AI 디지털교과서를 통한 교실 수업의 변화

교사가 자신이 의도한 수업 자유롭게 설계 가능
학생들은 AI 맞춤 학습 기능 통해 학습 결손 메워

2025년부터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수업에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하고 있다. AI 교과서는 교사와 학생에게 많은 변화를 일으켜 수업에서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AI 교과서는 교사가 자신이 의도한 수업을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게 한다. 교과를 왜 배우는가부터 교과가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까지 다양한 에듀테크를 활용하여 개념 기반 탐구 학습 수업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개별 학습과 협력 학습 과정을 교사가 모니터링하여 학생의 학습 활동을 확인하고 적절한 피드백을 제공해 학생이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AI 맞춤 학습 지원을 통해 모든 학생들이 자신의 수준에 맞는 학습 활동을 제공받고 활용할 수 있다. 이전의 학습에서 교사가 수준별 문항을 제작하는 데 많은 시간을 썼다면 이제는 AI 맞춤형 학습을 활용하여 학생에게 언제 어디서든 개별화 학습을 지원할 수 있으며 교사는 학생들에게 사회 정서적 지원을 하는 하이터치가 가능하게 됐다.

학생의 학습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생의 현재 학습 상황을 확인한 후 그에 맞는 정서적, 학습적 지원도 가능하다. 특히 교실 내의 참여도가 높지 않은 학생이나 무기력한 학생이 있을 때, 교사가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그 학생의 마음을 다독이고 감정적으로 교류하는 과정을 통해 수업 참여를 독려하면서 학생과의 정서적 교류가 증대됐다.

방과후 수업에서도 AI 교과서를 활용하고 있는데 이 수업에서는 학생의 성취감이 중요하므로 교사는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매일 방과 후마다 함께 하는 과정에서 교사와 학생 간의 내적 친밀도가 높아지며 이는 정규 수업 시간의 참여도 향상과도 연결되고 있다.

학생이 서술하는 학습 활동에서도 교사가 피드백을 즉각적으로 서술하여 제공함으로써 매 차시 학생의 학습에 교사가 항상 함께하고 있으며 이는 학생들에게 감정적인 안정감을 준다. 예전의 종이 학습지를 활용할 때는 매 차시 학생의 학습 활동에 피드백을 제공하는 것이 물리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AI 교과서를 활용하면 학생의 풀이 과정을 한눈에 살펴보고 빠른 학습자나 느린 학습자 모두에게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다. 학생들은 교사의 관심 어린 피드백을 공유받으면서 교사와의 유대감, 동료 학생들과의 소속감을 느낄 수 있다.

AI 교과서를 활용하는 학생들은 영어, 수학, 정보 교과 모두에서 AI 교과서를 활용함으로써 AI 디지털교과서의 다양한 기능들을 그 누구보다 빠르게 활용하고 있다. 화면 공유 기능, 모둠 학습 기능, AI 맞춤 학습 기능 등을 활용하여 학습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교사의 모니터링과 관심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 이는 학생들이 교사가 자신의 학습 결과를 확인하고 있고 언제든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교사를 믿고 친구를 믿으며 학습에 참여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 교과를 왜 배우는지, 실생활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에 대해 충분히 탐구하며 체험하고 있으며 협력 학습을 통해 공동체와 함께 살아가는 역량을 키울 수 있다.

학생들은 형성평가나 진단평가 등 여러 가지 평가 상황에서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내용이 나오면 AI 맞춤 학습 기능을 이용하여 이해할 때까지 학습을 반복하고 있다. 방과후 수업에서도 AI 교과서를 활용해 기초 연산 학습을 통해 학습 결손을 보충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교과에 대한 자신감이 향상되고 있다. 이를 통해 느린 학습자들이 정규 수업의 내용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학습 결과에서도 유의미한 향상도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AI 교과서는 언제 어디에서든 접속이 가능하므로 가정에서도 학교에서의 학습 활동을 복습할 수 있으며 학부모와 그 과정을 공유할 수 있다. 또한 AI 맞춤 학습은 가정에서도 연계해 활용할 수 있어서 학습자는 집에서도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다. 그 과정과 결과를 교사가 모니터링 할 수 있으므로 학생의 자기주도학습을 응원하고 피드백을 줄 수 있다.

나아가 2026학년도에는 초등 5·6학년, 중 2학년으로 적용 범위가 넓혀진다면 AI 튜터 기능 등으로 더욱더 학생은 맞춤형 자기주도 학습과 선생님들의 교실 수업 역량이 강화되리라 판단된다.

AI 교과서를 이용하면 학교와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학습자의 모든 활동을 교사와 학부모 공동체가 함께 지원할 수 있으며 강의식 수업 방식에서 벗어나 학습자 중심의 수업 변화에도 AI 교과서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임선하 대구 덕화중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