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는 23일 오전 10시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DGIST Future Insight Forum'을 열었다.
이날 포럼은 DGIST가 중점적으로 육성 중인 3대 미래전략 분야인 ▷피지컬 AI(Physical AI) ▷휴먼 디지털 트윈(Human Digital Twin) ▷퀀텀 센싱(Quantum Sensing)의 연구 비전을 공유하고, 이들 기술이 미래 사회에 미칠 영향과 융합적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은 DGIST 정지훈 겸직교수의 '융합의 시대: AI 혁명을 넘어선 POST-AI 패러다임의 시작'이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미래전략분야발굴위원회(미래위)의 활동 경과 보고, 각 전략 분야 발표, 패널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피지컬 AI 분야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이 단순한 정보 처리에서 현실 세계로 확장됨에 따라, 휴머노이드 로봇, 서비스 로봇, 자율주행차, 웨어러블 기기 등 다양한 시스템과 융합을 통해 제조·물류·재난 대응 등 실생활 문제를 해결할 핵심 기술로서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휴먼 디지털 트윈 분야 발표에서는 기존 연구가 데이터의 파편화, 장기별 한계 등으로 인해 진단과 치료에 어려움을 겪어온 문제를 지적하며, 대규모·다층적 바이오 데이터를 바탕으로 생체와 환경 간 상호작용을 예측해 바이오헬스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해석·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퀀텀 센싱 분야에서는 양자 얽힘과 결맞음(coherence) 등 양자역학적 특성을 활용해 기존 센서로는 측정이 어려운 고감도·고분해능 물리량 측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양자 항법, 중력 센서, 단일 세포 분석 등 다양한 차세대 과학기술 연구 분야에서의 응용 사례를 소개하며 기술의 파급력을 강조했다.
이건우 DGIST 총장은 "지난 1년 간 미래위를 중심으로 DGIST가 집중 육성할 플래그십 연구 분야를 발굴해왔다"며 "앞으로도 3대 전략 분야에 연구 역량을 집중해 DGIST가 혁신적 성과를 창출하는 연구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DGIST는 연구개발을 넘어 인재 양성, 기술사업화, 산업 생태계 조성 등 국가와 지역 발전에 기여할 전략적 분야 발굴을 위해 지난해 7월부터 미래위를 운영해왔다. 윤의준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을 위원장으로 위촉하고, DGIST 신진 연구자 9명과 교학부총장, 연구부총장이 참여해 지난 1년간 14회 이상의 회의를 거쳐 활발한 논의를 이어왔다.
미래위는 분야별 중요성, 미래 방향, 국내외 기술 동향, DGIST가 보유한 인프라, 지역 산업과의 연계 가능성 등을 종합 검토해 피지컬 AI, 휴먼 디지털 트윈, 퀀텀 센싱을 최종 전략 분야로 확정했다. DGIST는 향후 분야별 전략추진단을 중심으로 대형 국책과제 유치, 전문 인력 양성, 연구 경쟁력 강화, 기술사업화 및 상용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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