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로봇인재들이 한자리에 모여 AI(인공지능)·로봇 기술을 겨루는 대규모 경연이 대구에서 열린다. 대구시는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FIRA 로보월드컵 앤 써밋 2025'와 '2025 국제로봇올림피아드 한국대회 본선'을 동시에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30주년을 맞는 'FIRA 로보월드컵 앤 써밋'에는 미국, 영국, 독일, 캐나다, 러시아, 중국, 대만, 이란, 브라질 등 17개국 900여 명의 로봇 유망주가 참가한다. 국가별 참가 규모는 중국 181명, 대만 155명, 이란 145명, 브라질 107명, 캐나다 81명, 러시아 43명, 한국 52명 등이다.
선수들은 직접 프로그래밍한 로봇으로 ▷이족보행 자율로봇 경기 '스포츠 리그' ▷자율주행차·스타트업 경진대회 '챌린지 리그' ▷드론 활용 재난구조 레이싱 '에어 리그' ▷청소년 창의과제 '청소년 리그' 등 4개 리그 46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14일에는 국내외 로봇 연구자와 학생 250여 명이 참여하는 '써밋(SUMMIT)'이 열려 로봇·AI 정책 제안과 국제기술표준 논의가 진행된다. 세계로봇스포츠연맹(FIRA)은 매년 회원국 중 개최 도시를 선정하며, 올해는 대구에서 열리고 내년에는 캐나다 마크햄에서 이어진다.
같은 기간인 11~14일에는 전국 초·중·고 학생 1천300여명, 766개팀이 출전하는 '2025 국제로봇올림피아드 한국대회 본선'도 개최된다. AI 자율주행, 로봇 애슬레틱스 등 10개 종목 29개 부문에서 실력을 겨루며, 올해는 가상현실(VR)과 드론 기술을 접목한 '드림디자이너스 VR'과 '에어로봇 챌린지'가 신설됐다. 대회 상위권 입상자는 오는 12월 호주에서 열리는 세계대회 본선 출전권을 얻는다.
대구시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우수한 대학, 글로벌 로봇기업 HD현대로보틱스를 비롯해 국내 최대 규모(5만여 평)의 로봇실증 인프라 '국가로봇 테스트필드'를 구축하는 등 로봇산업 선도도시로 발돋움 하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를 통해 미래 로봇산업을 이끌어갈 세계 인재들을 위한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로봇 종주도시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참가 학생들이 글로벌 수준의 로봇 경진을 체험하고 세계 로봇인과 교류하며 AI 로봇산업의 미래를 전망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대구시는 앞으로도 로봇인재 양성과 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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