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발생한 태풍들에 대해 대체로 의견 합치를 보여 온 우리 기상청과 일본기상청의 12호 태풍 링링 후보 '28호 열대저압부'에 대한 경로 예상이 계속 엇갈리고 있다.
다만, 18일 오전 열대저압부 발생 후 첫 발표와 비교해 같은날 저녁 업데이트는 좀 가까워졌다. 점차 붙는 모양새다.



▶우리 기상청은 18일 오후 10시 30분을 기해 28호 열대저압부 예상경로를 업데이트했다.
이날 오전 11시에 내놨던 첫 발표 내용과 비교, 경로 좌표가 동쪽으로 좀 이동했다.
중국 상하이 남쪽 내륙까지 간다던 게, 상하이 북동쪽 바다까지 간다고 수정했다.
이렇게 우리 기상청 예상경로는 동쪽으로 좌표 수정이 됐다면, 반대로 일본기상청 예상경로는 서쪽으로 좌표 수정이 됐다.



일본기상청이 같은날 오후 9시 발표한 28호 열대저압부(열대저압부a) 예상경로를 살펴보면, 정북진 경로를 밟아 일본 오키나와 열도 본섬 서쪽을 관통한 후, 계속 거의 정북진 경로를 밟아 제주도 바로 남쪽까지 향한다.
이는 이날 오전 9시 첫 발표에서 오키나와 본섬을 지난 뒤엔 운전대를 북동진으로 꺾어 일본 큐슈 나가사키현 바로 서쪽까지 간다고 본 것과 비교해 일본 본토와는 멀어지고 제주도와는 가까워진 예상경로다.
▶28호 열대저압부가 12호 태풍 링링으로 발달한 후 다시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도 양국 기상당국이 다소 다르게 보고 있다.
우리 기상청은 22일쯤 상하이 북동쪽 해상에서 태풍의 지위를 잃을 것으로, 일본기상청은 하루 앞선 21일쯤 제주도 바로 남쪽 바다에서 태풍의 삶을 마감(이후 열대저압부 지위로 이동)할 것으로 내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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