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일의 뮤지컬 특성화 중학교인 대구 가창중학교의 뮤지컬 공연팀이 지난 10일 대구들안길초등학교를 방문해 특별한 뮤지컬 공연을 전교생에게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유해약물 예방을 주제로 한 창작 뮤지컬 '우리들의 스팟 라이트'와 다양한 뮤지컬 넘버를 엮은 뮤지컬 갈라쇼로 구성됐다. 학생들에게 유해약물의 위험성과 경각심을 자연스럽고 흥미있게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있는 마약이 든 사탕, 음료수 등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유해약물 유혹 사례가 증가하는 가운데 이번 공연은 학생들이 심각성을 인식하고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정희진 들안길초 보건교사는 "보통 학교에서는 약물 예방 교육 및 흡연 예방 교육을 전문 강사가 강의식으로 진행하지만 학생들의 집중력이 떨어지고 직접적으로 와닿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에는 재미있는 뮤지컬 공연을 통해 학생들이 유해약물의 위험성을 자연스럽게 인식하게 된 점이 매우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창중은 지난 2020년부터 대구시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학교폭력, 흡연, 유해약물예방 등 다양한 청소년 문제를 창작 뮤지컬로 제작 및 공연해 오고 있다. 올해는 유해약물예방 뮤지컬을 창작해 들안길초 공연을 시작으로 12일 대구 수창초, 16일 대구일중, 22일 대구 용계초 등에서 차례로 공연이 계획돼 있다.
신왕수 가창중 교장은 "앞으로도 예술을 통한 교육적 접근을 통해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과 사회적 인식 제고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가창중은 농촌 지역 인구 감소로 인한 위기 속에서 2018년 뮤지컬 특성화 중학교로 전환했다. 정규 교육과정에서 뮤지컬, 성악, 연극, 합창, 1인 1악기 수업을 포함하고, 방과후학교에서 작곡, 중창, 색소폰, 피아노, 통기타, 실용무용, 현대무용, 밴드, 연극 제작, 뮤지컬 제작, 미술 등 다양한 예술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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